당근거지들에게 받은 스트레스 한방에 날림

꿀잼 당근거지들에게 받은 스트레스 한방에 날림

 

 

노트20울트라를 70에 내놨는데

언제나 그러하듯 당근거지들 연락만 오더라

당근채팅 느리니 전화로 연락하라고 써놨는데도

채팅으로 깍아달라라 어째라 거지들

그런데 아침에 전화가 오길래 받았는데

첫마디가 

당근보고 전화 드렸는데요 

주소 알려주세요 지금 바로 가겠습니다

올~~존나 쿨한 아저씨

주소 알려주니 십분 거리래

바로 옷입고 아파트 단지 입구로 나갔지

 

잠시후 택시 한대가 서더니

노트세요?

아~네

아저씨가 운전석에서 내리시고

옆자리에는 딸이 내리는데

중학생? 고1?정도 여자애인데

표정이 무슨 크리스마스 선물 받는 어린이처럼

환희와 기대와 설레임에 가득찬 표정으로

내 손에 있는 놋울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거야

 

아저씨랑 인사 나누는 그 잠깐 사이에도

내 손에 있는 폰을 보면서 빨리 받아보고싶어서

막 안절부절 너무귀엽더라 ㅋ

그래서 폰을 넘겨주니 허리 부러질듯 배꼽 인사하면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어찌나 신나하던지

 

아저씨가 계좌이체 해주는 동안에

폰을 켜서 막 살펴보면서 아빠 고마워 진짜 잘쓸께

엄청 신나하는데

폰을 몇번 깨먹었는지

아빠가 “너 이번에 깨먹으면 다시는

안사준다고 하니까 

바로 표정 시무룩해지고 ㅋㅋㅋㅋㅋ

너무 보기좋은 모습이라 기분좋게

이만원 현장네고 해드렸당 ㅋ

 

당근에 올려놓은 며칠사이

당근거지들에게 받았던 스트레스 한방에

날렸당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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