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해미 기자]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세)이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결국 24일 구속됐다.
이번 사건은 김호중이 음주운전을 인정한 지 닷새 만에 발생하며, 뺑소니 사고는 발생 후 보름 만에 처리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김호중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와 함께 김씨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에 대해 김씨는 초기에 음주운전을 부인했으며, 유흥업소 방문 사실이 밝혀지자 "술은 입에 대기만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결국 19일,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며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이번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김호중은 고위 전관 변호사를 선임하여 대응했으며, 이는 일부에서 구속을 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사건이 발생한 후에도 김호중은 경남 창원에서 예정된 콘서트를 강행하며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경찰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김씨의 영장실질심사 연기 요청을 기각했다. 결과적으로 김호중은 23일에는 무대에 올랐지만, 24일 예정된 공연에는 불참했다.
현재 김호중은 서울강남경찰서의 유치장에 구속된 상태이며,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완료될 때까지 구속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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