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노태우 비자금 300억, SK에 전달"...최태원 "근거 없는 주장"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노소영 "노태우 비자금 300억, SK에 전달"...최태원 "근거 없는 주장"

포인트경제 2024-05-24 22:04:09 신고

3줄요약

이혼소송에 등장한 '노태우 비자금'
노소영 "비자금, SK그룹의 증권사 인수 등에 사용돼"
최태원 "증권사 인수 대금은 계열사 자체 비자금"

[포인트경제] SK 최태원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이 비자금 약 300억원이 SK그룹 측에 전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소영 관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오른쪽)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오른쪽)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

노소영 관장, "비자금이 SK그룹의 증권사 인수 등에 사용돼"

23일 KBS에 따르면 노씨는 1990년대 초반에 전달된 해당 비자금이 SK그룹의 증권사 인수 등 당시 사세 확장에 사용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1988년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던 SK 그룹의 아들과 현직 대통령 딸의 결혼은 지난 2015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돌연 혼외자가 있다며 이혼을 발표하며 파경을 맞았다. 2022년 12월 1심은 재산 분할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665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2심에서 노 관장 측은 5조 원대로 추정되는 최 회장의 재산 형성에 대한 기여 여부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인 바 있다.

노소영 관장은 1990년대 노 전 대통령이 사돈 최종현 선대회장에게 300억 원, 사위인 최 회장에게 32억 원 등 모두 343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 증거로 최종현 선대회장이 돈을 받으며 증빙으로 준 약속어음과 메모 등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1992년 증권사 인수에 637억 원이 들었는데 이 가운데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 원이 쓰였다는 것이다.

최태원 회장이 SK(주)의 지분을 매입하던 1994년에 결혼 지참금 10억 원을 전달했고, 1997년 주식 매입 관련 증여세를 낼 때도 1억 3천만 원을 송금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관장은 혼인 기간 36년 동안 그룹 성장에 기여했고, 최 회장이 그룹 총수로 올라서는 데 전 대통령 사위라는 영향력이 작용했다며 현금 2조 원대의 재산분할을 요구하고 있다.

SK 최태원 회장, "근거 없는 주장...증권사 인수 대금은 계열사 자체 비자금"

한편, SK 최태원 회장 측은 이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당시 증권사 인수 대금은 계열사 자체 비자금이었고, 노 관장측이 제시한 어음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퇴임 후 활동자금으로 건넨 것이라고 반박했다.

지난달 16일 최 회장은 항소심 재판에 참석해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그룹에 들어온 적이 없었다며 이는 1995년 노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 당시에도 확인된 사실"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사 인수 자금은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아닌 그룹의 비자금, 즉 계열사 부외자금이었고, 자금의 성격상 관련 자료는 남아 있지 않다고 설명한다.

노 관장 측이 제시한 어음에 대해선 노 전 대통령의 퇴임 뒤 활동 자금 성격으로 건넸다고 반박했다. 주식 매입에 결혼 지참금이 사용됐을 것이라는 노 관장 측의 주장에 대해선 "재벌가에서 2억 8천만 원이 없어서 사돈의 비자금을 이용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른바 '6공 특혜'는 없었다며 오히려 특혜 시비 탓에 제2 이동통신 사업권을 반납하는 등 손해를 봤다는 입장이다. 최 회장은 재판에서 자신의 결혼 탓에 그룹이 정경유착으로 성장한 기업으로 잘못 인식됐다며 이번 판결이 오명의 굴레를 벗어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2심 선고는 오는 30일이다.

SK는 비상경영에 들어갈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은데 한국 재벌 특유의 오너리스크까지 겹친 상황이 됐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