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삼노 서초집회…"직원 노력으로 낸 이익에 정당 보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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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삼노 서초집회…"직원 노력으로 낸 이익에 정당 보상해야"

아시아타임즈 2024-05-24 20:25: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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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사옥서 첫 사외 집회..."공정•투명하게 노동 대가 제공해야"
"정부회장 반대로 교섭 결렬" "HBM 악화, 김기남 사업중단 지시 때문"
“국내 최대 성과급-연봉받는데 이렇게까지 일 커져도 되나" 의견도

[아시아타임즈=정인혁 기자]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두 번째 단체행동을 진행했다. 

image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24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서초사옥 앞에서 문화행사를 열고 2차 쟁의행위에 나섰다. (사진=정인혁 기자)

24일 오후 전삼노는 삼성전자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 사무실이 있는 서초사옥 앞에서 2000명 규모의 집회를 진행했다. 노조는 해당 집회 이후 오는 28일 사측과 임금 관련 8차 본교섭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집회에는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과 가수 에일리, YB밴드 등 유명 연예인을 초청하며 ‘문화행사’ 형태로 진행됐다. 앞서 전삼노는 지난달 17일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에서 첫 단체 행동을 진행한 바 있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집회에서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사업지원태스크포스(TF)장)을 집중 공격했다. 그는 "정 부회장이 모든 것을 관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삼성전자 직원 누구나 다 알고 있다"며 "정 부회장에게 우리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이곳에 모였다"고 말했다.

image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24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서초사옥 앞에서 문화행사를 열고 2차 쟁의행위에 나섰다. (사진=정인혁 기자)

현재 삼성전자 노사는 임금, 성과급, 휴가제도 등과 관련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임금인상의 경우 사측은 5.1%, 노조는 6.5%를 요구했다. 사측은 노사협의회에서 별도로 임금 조정 협의를 진행해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을 평균 5.1%로 정했다.

사실상 노조가 아닌 노사협의회가 별이를 정한 데 대한 반발 성격의 집회인 것이다. 노조는 사측이 노사협의회가 아닌 노조와 입금 협상,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한 성과급 지급, 실질적 휴가 개선 등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즉 정 부회장이 직접 노조와 교섭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손 위원장은 "경쟁사인 LG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성과급을 지급한다"며 "직원들의 노력으로 영업이익을 많이 냈으면 그만큼 직원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손 위원장은 "올해 디바이스솔루션(DS)에서 영업이익 11조 원이 나더라도 사측은 EVA(Economic Value Added·경제적 부가가치) 기준으로 성과급 0% 지급을 말하고 있다"며 "더 이상 거짓말과 시간 끌기로 삼성전자 12만 직원들과 3만 노조원들을 우롱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image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24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서초사옥 앞에서 문화행사를 열고 2차 쟁의행위에 나섰다. (사진=정인혁 기자)

문화행사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도 노조는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손 위원장은 “사측과 진취적으로 교섭을 진행 중이었지만 그 논의가 서초의 발악으로 거부당했다”며 “마지막 안건만 체결하면 역사적인 날이 될 수 있었는데, 정현호 한 사람이 거부하면서 12만명이 넘는 직원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이 악화하고, 수장까지 교체된 가운데 쟁의행위를 진행하는 게 정당하느냐는 지적에는 “HBM 경쟁력 악화는 과거 김기남 고문이 사업 중단을 지시해서다. 임원들의 잘못해서 비롯된 것이며 이게 삼성전자의 민낯”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HBM 사업을 말아먹는 김 전 고문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라며 “이런 식이면 삼성전자는 지속 성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직원들 반응은 다양하다. 행사장에 참석한 삼성전자 직원 A씨는 “삼성전자 직원으로서 노조 행동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면서 “노조 측 요구가 터무니없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측이 대화 창구를 열기를 바라고, DS 노조가 촉매가 돼 많은 회사가 함께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삼성전자 직원 B씨는 반대 의견을 내놨다. 그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성과급과 연봉을 받고 있는데 이렇게까지 일이 커져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며 “회사도, 경제도 어려운 상황에서 여타 다른 대기업과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률 등이 정해졌으니 인정하고 넘어가는 것도 직원의 도리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반도체 시장이 이렇게 어려운데 연예인들을 불러 야외집회를 하고 근처 아파트와 어린이집에 피해를 주면서까지 단체행동을 해야 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월부터 교섭을 이어갔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3월 교섭이 결렬됐다. 이후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이 무산되자 전삼노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날 노조 집회에는 경찰 수십명이 집회장 주변을 지켰다. 서울 한복판인 데다 일각에선 과격 시위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당 집회는 문제 없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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