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홀튼·파이브가이즈, 매장 오픈 시 굿즈 배포 행사 진행
'굿즈' 통해 팬덤 형성
팀홀튼 '여의도 TP점' 매장 전경.(사진=비케이알)
[아시아타임즈=김민솔 기자] 외식업계에서 굿즈 무료 배포가 브랜드 홍보 차원에서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굿즈 마케팅'은 트렌드에 민감한 특징을 가진 MZ세대 소비자들에게 주목받아 왔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RSN 소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Lucy2.0을 활용하여 분석한 결과,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굿즈'에 대한 소셜미디어 언급량은 지속 상승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굿즈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굿즈가 대중화되었고, 이는 곧 굿즈가 마케팅 필수 요소 중 하나가 된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메가커피 등과 같은 브랜드의 경우, 자체 굿즈뿐만 아니라 인기 캐릭터·연예인 등과 협업하여 상품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처럼 기존 매장에서 판매하지 않더라도, 브랜드 마니아층을 형성하기 위해 굿즈를 '무료 배포'하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다.
팀홀튼은 24일 여의도에 10번째 매장 '여의도 TP점'을 오픈하면서 24일~26일 3일간 15,000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 한정판 미키 에코백을 하루에 100개씩 선착순 증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강남 1호점으로 한국에 상륙한 파이브가이즈도 오픈 당시 한정판 굿즈를 배포했다. 강남 1호점 오픈 당시에는 약 일주일간 매일 선착순 고객에게 선물을 증정했고, 한정판 레디백(소형 캐리어)을 증정하는 인증샷 이벤트까지 진행했다. 여의도 더현대 지하에 입점한 여의도점도 오픈 당시 방문객에게 한정판 굿즈를 제공했다.
지난 4월 부산에 젤라또 특화 매장인 광안리점·서면점을 오픈한 파스쿠찌는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5만원 상품권·아메리카노·젤라또·굿즈 등을 받을 수 있는 럭키 스크래치 이벤트를 열었다. 매장을 이용한 고객에게 차·커피·컵·디저트 등을 증정하는 럭키 드로우 행사도 있었다.
이처럼 무료로 배포되는 굿즈에 대해, 팀홀튼을 운영하고 있는 비케이알(BKR) 관계자는 "신규 매장 오픈 프로모션 때마다 굿즈가 단시간에 모두 소진된다. '가심비'를 추구하는 현재 소비 트렌드와 잘 맞아떨어져서 굿즈를 통해 브랜드에 대한 팬덤이 형성되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고객들이 (매장 오픈 당시 배포한) 리유저블백이나 미니 에코백을 들고 나갈 때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걸 실감했다"며 "신규 매장 오픈 기념으로 증정하는 굿즈들은 오랜 시간 줄을 서서 입장하는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제작되어 판매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좌측부터 번개장터, 당근마켓에 올라온 팀홀튼·파이브가이즈 무료 증정 굿즈 판매글.(사진=번개장터, 당근마켓 페이지 캡처)
이렇게 '한정판'으로 배포된 굿즈는 브랜드 가치와 희소성으로 인해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수요가 있다. 때문에 당근마켓·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시장에서는 무료로 배포됐던 한정판 굿즈가 적게는 몇천원, 많게는 몇만원까지 가격이 붙어 판매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굿즈를 이용한 프로모션이 성행하다 보니, 부작용을 낳는 경우도 있다.
팝업스토어, 신규 오픈 매장에서 굿즈를 받아 봤다는 한 소비자는 "보통 스티커, 뱃지, 에코백 같은 굿즈를 무료로 준다. 그런데 이런 굿즈들은 희소성도 없고, 질이 좋지 않은 경우를 많이 봤다. 그러면 오히려 브랜드 이미지가 안 좋아진다"며 "소용량 제품과 같이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굿즈, 일상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품 등이 가장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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