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투데이코리아> 의 취재에 따르면 최근 충주시 일대에서 발생한 전염병 ‘과수화상병’이 충청도 전역으로 퍼지고 있어 과수원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 같은 장미과 식물에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식물의 잎, 줄기, 꽃, 열매가 불에 탄 것처럼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해 괴사하는 특징이 있다.
지난 13일 충주시 동량면 사과 농장에서 처음 발견된 과수화상병은 열흘 만에 도내 5개 시·군 27건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충주 19건, 제천 2건, 괴산 1건, 음성 3건, 단양 2건이며 피해 규모는 14.1㏊(헥타르)에 달한다.
과수화상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되면 세균이 더욱 활발히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1월부터 지난달 20일까지 평균 기온은 6.2도로 평년보다 2도 더 높았으며, 총강수량도 279.2㎜로 평년(187.7㎜)보다 91.5㎜ 많이 내려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조건이 형성됐다.
특히 과수화상병에 대한 치료제는 없어,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농정당국은 추가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해 과수화상병에 걸린 나무를 매몰하고 있다.
현재 과수원의 5% 미만 증상이 나타나면 감염주 제거 또는 부분 폐원하는 방식으로 공적 방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5% 이상 10% 미만은 정도에 따라 전체 폐원, 부분 폐원, 감염주 제거를 시행한다.
10% 이상 감염된 경우에는 과수원 전체를 매몰 처리하게 되며 현재까지 2.9㏊ 규모가 매몰됐다.
과수농가의 피해가 극심해지자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충주시의 과수화상병 발생 농가를 찾아 매몰 현장을 점검하고 반경 2㎞ 이내 과수원을 대상으로 예방관찰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조 청장은 “과수화상병 방제가 완료된 과수원은 토양 유실, 침출수 유출 여부 등을 철저히 점검해 오염원이 외부로 흘러나오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라”며 “가용 인력과 기술을 최대한 투입하고, 농가의 자발적 예찰과 신고를 독려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전국에서 재배되고 있는 친환경 토마토 농가에선 해외에서 유입된 해충인 ‘토마토뿔나방’에 의한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월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부산·경남 등 4개 지역에서 토마토뿔나방 성충을 발견하고 포획한 바 있다.
검역본부는 해외에서 바람이나 기류를 통해 토마토뿔나방이 국내로 유입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 중이다.
토마토뿔나방은 토마토, 가지 등의 주요 해충이며 유충이 잎과 줄기, 꽃, 열매를 갉아먹어 작물의 수확량과 품질을 떨어뜨린다.
특히 기온이 25도 이상일 경우 번성하게 되며 성충 암컷 한 마리가 250개의 알을 낳을 정도로 번식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반적인 농가에서는 메타플루미존 유제와 같은 살충제를 사용하지만 친환경 농가를 위한 방제법은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농촌진흥청은 현재 토마토뿔나방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전국 농가를 대상으로 방제지도를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투데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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