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김민희가 배우를 하면서 겪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23일 방송된 채널 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김민희와 배우 지망생인 딸 서지우가 출연해 고민 상담을 했다.
김민희는 배우의 꿈을 가진 딸에게 "배우들 연기 다 잘한다. 너보다 예쁜 사람 넘친다"라며 일침을 가하며 반대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가 반대하는 이유를 물으며 "너무 힘들어서 도망가고 싶고 안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신 적 있으신 것 같다"라고 조심스레 말을 건넸다.
아동학대+열악한 촬영 환경
그러자 김민희는 "사실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라며 "어렸을 때부터 '추워. 배고파, 안 할래'라는 말을 진작 해야 했다. 주변 상황상 안 되는 거 같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오싱'이라는 영화를 초6 때 찍었다. 영화에서 더부살이 역이었다. 한파에 강풍이 부는데 도망가는 거다. 핫팩도 없던 시절이다. 현장감을 살린다고 얼굴에 진짜 눈을 붙였다. 본인들은 파카 입고 있고"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키워본 사람이 저를 돌봤으면 잘 알았을 텐데, 당시 매니저는 처녀인 이모였다. 밤부터 아침까지 아무것도 못 먹기도 하고, 못 자고 그랬다. 그러니까 애가 아무거나 주워 먹고 장염에 걸린 상태에서도 새벽까지 후시 녹음하기도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를 들은 박나래는 "아프면 쉬어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깜짝 놀랐다. 김민희는 "'안 할래' 해야 했는데 철이 너무 일찍 들어서 그걸 다 견뎠다. 차도 없어서 남의 차 얻어서 탔는데 좌석 사이 발판에 앉아서 가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트라우마로 남은 과거
또한 김민희는 데뷔한 6세부터 무려 10년간 자신의 직업을 몰랐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심지어 "학대를 당하면 이게 학대라는 것을 어른이 돼서 인지하는 것처럼 그때도 아이들이 괴롭히고 어른들이 돌 던지고 머리카락도 뽑고 가고 그런 것처럼 과격했다. 책갈피에 꽂는다고"라며 "뇌가 이만큼 있으면 80%는 트라우마인 거 같다. 20%의 밝은 모습으로 컨트롤하는 것 같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저 이제 나이도 많은데 어르신들이 엉덩이, 얼굴을 주무른다. 아기 다루듯이.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지 했는데 이제는 만지라고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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