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전재훈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황의조의 사생활 동영상을 유출한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형수 A씨가 검찰에 징역 4년을 구형 받았다. 검찰은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A씨에게 1심 판결 보다 1년 더 많은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A씨에 대해 “황의조와 합의하기는 했지만 수많은 2차 피해자들이 현재 A씨를 엄벌에 처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라며 “어떤 피해가 나타날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원심의 선고는 형량이 매우 낮다”고 4년을 구형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자 A씨는 재판에서 “지금까지 제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 깊게 반성하고 있으며 많은 피해자분들께 큰 고통을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라며 “앞으로 다시는 이러한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평생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황의조의 형수인 A씨는 본인의 남편이자 황의조의 형과 함께 매니저 역할을 해왔던 인물이다. 때문에 황의조는 수사 초기 본인에게 사생활 영상을 유출하겠다고 협박한 인물이 형수일 거라고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의 수사로 인해 A씨는 꼬리가 잡히게 되었고 결국 경찰의 추궁에 본인이 한 짓이라고 인정했다. A씨는 범행을 저지른 이유에 대해 “황의조의 성공을 위해 수년간 지원을 했으나 지난해 영국으로 복귀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배신감을 느껴 그랬다”고 고백했다.
A씨는 황의조의 핸드폰에서 여성들과 사적인 모습이 담긴 영상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익명을 통해 황의조를 협박했고, 이후에는 황의조와 연인 관계였던 것처럼 꾸며 SNS에 해당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사생활 동영상 유출 피해자 B씨는 A씨에 대한 검찰의 구형에 대해 “A씨에게 더 이상 선처를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B씨 측은 “피해자의 아버지는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뇌출혈로 쓰러지기까지 했다”며 “피해자는 평생을 불안감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축구선수 황의조 역시 이로 인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황의조는 여성들과 동의 없이 사생활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소지하고 있던 혐의로 올해 초 조사를 받았다.
황의조는 “영상을 촬영한 것은 맞지만 동의하에 촬영한 영상”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해당 사건으로 현재 황의조는 축구 국가대표 자격 정지인 상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11월 “혐의에 대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국가대표 선발에서 제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의조 형수 A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는 다음 달 26일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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