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안중열 기자] 엔비디아가 무려 9.3% 급등하며 ‘천비디아’에 올라섰지만, 증시 전반을 끌어올리기엔 여력이 부족했던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움츠러들었던 미국 기업 활동이 재개될 시그널이 나오면서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이 다시 후퇴한 탓이다.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06.78포인트(p·1.53%) 급락한 3만9065.2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9.17p(0.74%) 하락한 5267.84에 폐장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5.51p(0.39%) 밀린 1만6736.03에 장을 마쳤다.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미국 기업 활동이 속도를 내고, 예상보다 부진한 경제지표가 나타나자 금리인하 기대감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9로 시장 예상치(50.0)보다 소폭 올랐고, 서비스업 PMI는 54.8로 시장 전망치(51.2)를 뛰어넘었다.
제조업도 확장 국면으로 전환하면서 미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지만, 증시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기업 활동이 가속화하면서 인플레이션이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6월 금리인상 가능성(0.9%)이 제기됐다.
반면 1주일 전 5월 소비자물가(CPI) 지수가 둔화하면서 70%까지 올라갔던 9월 금리인하 확률이 51%로 뚝 떨어졌다.
5월 제조업 PMI 예비치도 50.9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 50.0을 소폭 웃돌았고, 4월 확정치(49.9)도 상회했다.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두 달간 멈춰선 이후 2년 새 가장 빠른 확장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12~18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치(22만건)와 비슷한 21만5000건으로 전주 대비 8000명 줄었다.
4주 평균 청구 건수는 전주(21만8000건) 대비 소폭 증가한 21만9750건이었다.
계속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8000건 늘어난 179만4000건으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PMI가 경제학자들의 예상을 뛰어넘고 노동시장도 강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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