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1980년대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여기 심심한 프로그래머들이 있다.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을 즐기다가 게임을 해발해 보고 싶었던 모양이다. 두 명이 힘을 합쳐 첨단(?) 그래픽 기술이 융합된 텍스트 어드벤쳐 게임을 개발한다. 프로그래머들은 텍스트와 특수문자(아스키코드)를 조합해 그림을 대신하고 이를 활용해 게임을 개발한다. 그렇게 전설적인 프로젝트 ‘로그’가 탄생한다.
이후 이 ‘로그’의 게임 형태를 따라 또 다시 심심하던(?) 개발자들이 게임을 계속해서 뜯어 고치거나 자체 개발했고 ‘넷핵’, ‘ADOM’, ‘드워프 포트리스’, ‘던전 크롤’등 주옥 같은 작품들이 탄생한다. 40년이 넘는 역사를 거쳐 이 장르는 지금도 개발중이다. 이 장르를 사랑하는 프로그래머들이 기존 버전을 계승해 새롭게 만들거나, 자신들만의 로그류 게임을 선보인다.
▲ 지니제니 김지훈 대표
국내에도 이 장르를 개발하는 개발자가 플레이엑스포 2024 B2B관에 등장했다. 인디게임개발사 지니제니 김지훈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2008년 넥슨 데브캣에서 커리어를 출발한 이 개발자는 다양한 분야를 거쳐 활약했으며 2019년부터 인디 게임 개발자로 변신해 기업 지니제니를 운영중이다. 그는 평소 즐겨하던 게임들에 영감을 받아 신규 프로젝트 ‘던전 오브 엘리시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던전 오브 엘리시아’는 모바일기기용으로 개발중인 ‘로그라이크’다. 유저는 주어진 사명에 따라 던전을 탐험해 끝까지 파헤처 나가야 한다. 타 ‘로그류’가 주인공 한 명의 모험을 주로 그린다면 ‘던전 오브 엘리시아’는 파티의 모험을 그렸다. 총 6명이 파티를 이뤄서 모험을 떠나게 된다.
▲ 던전을 탐험하면서 재료를 수집하고 몬스터를 상대해 레벨을 올려야 한다
핵심 룰들은 ‘던전 앤 드래곤즈’를 연상케 한다. 각 멤버들이 힘을 모아 전투를 진행하며, 특색에 맞는 능력들을 활용해 모험을 풀어 나가야 한다.
전투는 턴제 전투에 가깝다. 일종의 몸통 박치기와 마법활용이 주가되던 기존 로그류와는 달리 전투시 랜덤 인카운터로 적을 만나며, 이후에 각 캐릭터들이 스킬을 활용하는 식이다.
▲ 영웅을 모집해 나만의 파티를 만들고 육성하게 된다
이와 함께 크래프팅 시스템이 탑재돼 생존에 필요한 식량을 확보하고, 장비를 만들어야 하며, 기술 발전을 위해 파밍 과정을 거치고 자원을 수집해서 더 높은 단계로 기술력을 높여야 하는 등 방대한 시스템이 포함돼 있다.
특히 게임내에 일종의 오토 시스템이 탑재돼 각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설정하고 정해진 스크립트에 따라 움직일 수 있도록하는 시스템도 포함돼 있다. 주어진 조건들을 설정해두면 캐릭터들이 알아서 움직이며, 더 깊이, 더 많이 탐험할 수 있도록 여러 전략들을 세팅해 보는 재미가 기대 된다.
지니제니 김지훈 대표는 “지금까지 즐겨왔던 여러 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 보고 싶은 프로젝트로 만들어 선보이게 됐다”라며 “여기(플레이엑스포)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놀랬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이르면 올해 말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계속해서 개발해 나가고 있다”며 “지나가다가 부스에 한번씩 들려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던전 오브 엘리시아’는 오는 5월 26일까지 플레이엑스포 5관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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