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디지털 보험사들이 신상품을 꺼내들며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작은 사업규모와 디지털 초기비용 등으로 인해 실적도 적자를 나타냈지만, 올해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상품을 내놓으며 부진을 만회하려는 모습이다.
캐롯손해보험은 23일 '어바웃펫'과 손잡고 제휴 펫보험 상품을 선보였다. (사진=캐롯손해보험)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캐롯손해보험은 이날 펫커머스 기업인 '어바웃펫'과 제휴를 맺고 펫보험 상품을 선보였다. 최근 펫보험 비교추천서비스 등 시장 확대가 기대되면서 전격적으로 상품을 내놨다는 평가다.
앞서 캐롯손보는 자체적인 펫보험 상품을 내놓은바 있다. 반려견과 산책시 물림 사고로 인한 피해 등을 보장하는 '스마트온 펫산책보험'을 판매중이다. 국가 동물 등록 대행업체 페오펫과 제휴를 통해서도 펫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어바웃펫의 유료 멤버십 구독 서비스 '실비클럽'에 가입한 대상자에게 제공되는 캐롯손보의 펫보험은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 가입이 가능한 상품으로 병원 방문시 50만원의 보상한도 내 자기부담금을 제외한 병원비 전액을 보장한다.
또 외래나 수술 여부와 관계없이 1일 보상한도가 없고, 강아지 슬개골 검사·진료와 고양이 비뇨기 질환 진료 등 모든 질병을 보장한다.
캐롯손보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펫보험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제휴 펫보험 출시를 기점으로 그동안 자동차보험 관련 인지도가 강했던 이미지를 생활 전반의 위험을 보장하는 '인슈어테크(기술+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사로 성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도 최근 영유아보험 신상품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사용자가 꼭 필요한 보장만 담아 원하는 기간만큼 선택해 최적의 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카카오페이손보의 영유아보험은 응급실 진료비와 수족구·독감·폐렴·중이염 등 0~5세 영유아들이 걸릴 위험이 있는 질병들을 보장하며 보험료 부담을 크게 낮췄다. 장기로 가입해야 했던 기존 보험과 달리 1~3년의 가입기간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손보의 영유아보험은 앞서 출시한 △해외여행보험 △휴대폰보험 △운전자보험에 이은 신상품이다. 앞서 카카오페이손보는 레저와 디지털, 라이프 그리고 임베디드 등 영역에서 생활밀착형 상품을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 영유아보험은 라이프영역에서 선보인 첫 상품이다.
디지털 보험사는 출시 당시만 해도 플랫폼 중심 영업으로 운영되며 업계 '메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정작 실제 출범 이후에는 기존 보험사와의 차별화, 수익성 확보 등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움직임이 달라졌다. 지난 1분기 디지털 보험사는 적자폭을 감축시키며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현재 운영중인 디지털 보험사 상당수는 전년동기보다 나아진 실적을 공시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난 1분기 34억원의 당기순손실로 전년동기(71억원)대비 절반 가까이 적자를 줄였고, 하나손해보험도 지난 1분기 24억원의 당기순손실로 전년동기(83억원)보다 적자가 크게 줄었다.
캐롯손보의 경우 지난 1분기 144억원의 당기순손실로 전년(101억원)보다 적자폭이 커졌지만, 대신 퍼마일 자동차보험으로 쌓은 차보험 인지도를 활용해 혜택을 강화하는 등 시장 확보 전략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까지 이어진 소극적인 움직임에서 벗어나 고객과 수익성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변화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디지털 보험사의 강점은 영업조직을 갖춘 기존 보험사보다 빠르게 디지털화 움직임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라며 "지난해까지는 업계 안착에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적극적으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신상품을 쏟아내면서 경쟁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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