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서 발견된 미상의 가루… 신경안정제 검사 결과 '음성'

군·경·소방 대응팀이 23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신경작용제 의심 물질 신고를 받고 대응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인천국제공항에서 발견된 성분 미상의 가루를 분석한 결과 일단 신경작용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에서 체크인을 대기하던 여성 승객의 가방에서 성분 미상의 흑색 가루가 발견됐다. 경찰은 20대 여성 승객 A씨로부터 "가방에서 커피 가루 같은 게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과 소방 119 화학대응센터, 폭발물처리(EOD)반이 확인한 결과 A씨 가방에서 65g가량의 가루가 발견됐다.

해당 가루는 신경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1차 확인돼 경찰은 육군 17사단 화생방대응팀에 확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육군 17사단 화생방대응팀이 신경작용제인지를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가루의 정밀 분석을 의뢰한 상황이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가루는 수하물이 아닌 직접 들고 있던 가방에서 나왔다. 일련의 상황에도 A씨가 타려던 비행기는 예정대로 운항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탑승하려 했던 비행편 대신 오는 24일 비행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테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