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 청소기 서브 개념에서 필수품 안착
4월 기준 거래액 전년 대비 22% 증가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로봇청소기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그간 단점으로 지적되던 청소 성능과 자율주행 기능이 대폭 진화하면서 가정 내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로보락 S8 MaxV Ultra.(사진=로보락)
23일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가전 시장 내 로봇청소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48%가 늘었다. 거래액 증가를 이끈 것은자동 세척 및 건조 기능이 신제품에 탑재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다.
특히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온수 및 고온 세척' 기능을 탑재한 제품의 거래액 점유율이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그간 주력 제품이었던 스틱 청소기는 거래액이 감소했다. 4월 기준 청소 가전 시장에서 핸디 스틱형 청소기의 거래액 점유율은 57%에서 47%로 오히려 줄었다.
다만,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중국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위생' 문제로 인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고온 열풍 건조, 자동 세척 등의 기능을 고심하는 동안, 중국 로봇청소기 제조사들이 발빠르게 시장을 주도했다.
국내 기업들은 그간 먼지 흡입과 물걸레 기능을 합친 올인원(일체형) 제품이 성능이 떨어지거나 냄새가 날 수 있다고 판단, 각각의 기능을 분리한 제품만 출시해왔다. 확실한 성능과 기능에만 별도로 집중한다는 차원이었다.
이에 ᄄᆞ라 로보락의 경우 지난 2020년 국내에 처음 진출한 지 2년 만에 현재 시장에서 1위 가도를 달리고 있다. 매출도 2020년 291억원에서 2023년 2000억원으로 7배 가까이 뛰었다.
로보락은 이를 의식한듯 최근 처음으로 한국에서 신제품 론칭 행사를 열기도 했다. 확실한 시장성을 확인한 것이다. 이에 또다른 중국 업체 드리미 역시 다음달 국내 첫 신제품 론칭쇼를 준비하고 있다. 원래 신제품 출시 예정이 8월이었으나 로보락 등이 선제적으로 신제품을 치고나가자 출시를 두달 가량 앞당겼다.
드리미의 경우 로보락과 마찬가지로 '하이엔드' 시장을 치고나가겠단 방침이다. 6월 출시될 드리미 X40 Ultra는 로봇팔 브러시가 확장 및 리프팅 돼 더욱 꼼꼼한 흡입력을 선사한다. 1만Pa의 흡입력을 자랑하는 로보락보다 더 높은 특히 1만2000Pa의 강력한 흡입력으로 머리카락, 먼지, 이물질을 깔끔하게 제거한다.
상황이 이렇자 국내 업체들도 부랴부랴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먼지 흡입과 걸레 청소, 스팀 살균이 동시에 되는 제품을 출시했다. LG전자 역시 신제품을 준비 중이다.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견업체로 분류되는 신일전자도 보급형 시장을 타겟으로 제품을 곧 내놓는다.
다만 이미 중국 업체들이 장악한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뺏어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간 A/S에 취약했던 중국 업체들이 과감하게 A/S 마케팅 전략에도 승부수를 던지고 있는 탓이다.
대표적으로 로보락은 기존 18개였던 로보락 AS 센터를 하이마트 AS 접수 지점을 더해 총 352개 지점으로 확대하며, 신제품 론칭을 기념해 무상 AS 기간도 2년까지 연장한다. 직접 방문 접수가 어려운 소비자를 위한 도어 투 도어 방문수거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규모는 4272억원으로, 전년(3416억원) 대비 25%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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