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픽업·기아 해치백? 해외에서만 파는 한국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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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픽업·기아 해치백? 해외에서만 파는 한국차

웰스매니지먼트 2024-05-22 19:54:24 신고

픽업의 나라 미국에서 쏘나타 만큼 팔리는 현대차 싼타크루즈
‘메이드 인 코리아’ 뷰익 엔비스타·앙코르 덕에 9년만 흑자 한국GM
현대차 싼타크루즈

국내에선 팔지 않는 한국차가 있다. 특정 모델이 인기 있는 해외시장을 겨냥해 만들었기에 전략 모델이라고 부른다. 최근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 이러한 해외 전략 모델을 적극적으로 늘려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현대차 투싼급 싼타크루즈 미국 공략

미국은 픽업트럭이 대세다. 나라가 크고 사람들이 개인화됐다 보니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픽업트럭을 선호한다. 기름값이 저렴하니 나쁜 연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도 포드의 대형 픽업트럭 F150가 차지했다. 닷지·지프·GMC 등 픽업트럭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브랜드도 하나 같이 미국을 기반으로 한다.

현대차도 지난 2021년 미국 픽업트럭시장에 뛰어들었다. 모델명은 캘리포니아 해변 도시에서 따온 싼타크루즈.

싼타크루즈는 현재 현대차 글로벌 라인업 가운데 유일한 픽업트럭으로,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된다. 싼타크루즈는 도심형 픽업트럭으로 설계됐다. 평소엔 출퇴근 등 일상용으로 쓰다가 주말을 활용해 멀리 떠나기 좋게 다용도성을 장착했다는 의미다. 싼타크루즈는 컴팩트SUV 투싼과 디자인과 정체성을 공유하는 차량이라고 이해하면 편하다.

이는 덩치로 압도하는 미국 픽업트럭과 직접적인 경쟁을 피하기 위한 전략이다. 현대차는 아무래도 픽업트럭 역사나 노하우가 적기 때문에 이러한 방법을 선택했을 것으로 보인다.

싼타크루즈는 최근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을 통해 편의성을 더욱 강화했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디지털 키 2, 실내 지문 인증, 카페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추가한 것이다. 반대로 오프로드 감성을 강화하기 위한 디자인 모델 싼타크루즈 XRT도 추가했다.

지난해 싼타크루즈의 미국 판매량은 36,675. 대표 모델인 중형세단 쏘나타(45,344)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월 판매량만 3~4만대에 이르는 램 픽업트럭과는 비교가 되지 않지만, 현대차 입장에서는 새로운 시장을 키우고 있다는 의미가 있다.

기아 K4 GT라인
텔루라이드로 재미 본 기아, K4까지

기아도 북미산 전용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대형SUV 텔루라이드다. 현대차가 울산공장에서 만들어 국내에도 판매하는 팰리세이드와 쌍둥이 모델이지만, 텔루라이드는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국내 미판매 차량이다.

지난 2020년 출시된 텔루라이드는 현지 시장에서 회사도 예상하지 못한 인기를 끌었다. 세계 3대 자동차상으로 꼽히는 세계 올해의 차를 지난 2020년 한국 브랜드 최초로 수상한 것이다. 판매량도 덩달아 뛰며 최초 계획했던 연간 생산량을 현재 2배 이상 늘렸다.

기아는 지난 3월 준중형 세단 ‘K4’를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해 북미시장에 판매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K4K3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다. 신차 출시와 함께 차량 크기를 키우면서 국내 판매는 중단한다. 국내 준중형 세단 판매 부진이 이유다. 지난해 K3 내수 판매량은 13,204대다. 2년 전인 2021(21,021) 절반 수준이고, 2019(44,387)과 비교하면 70% 줄었다.

반면 K3는 지난해 미국에서 123,000여대가 팔리며 2020년과 비교해 46% 늘었다. 134,149대를 기록한 현대차 아반떼를 위협하는 실적이다. 기아 SUV가 인기를 끌며 올라간 브랜드 인지도 덕을 세단 모델도 보고 있는 것이다.

기아 엑씨드
‘해치백의 천국’ 유럽에서 20년

현대차와 기아는 2000년대 중후반부터 유럽에서는 전용 해치백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해치백이란 차량 트렁크와 탑승 공간을 분리하지 않은 모델을 뜻한다. 도로나 주차 공간이 좁아 작은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데, 인건비 등 문제로 개인용 짐차가 필요한 지역에서 인기를 끈다. 유럽이나 일본에서 대표적인 인기 모델이다.

한국은 반대다. ‘해치백의 무덤이라고 불린다. 기아 프라이드, 쉐보레 아베오·크루즈 등 다양한 해치백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부진 끝에 판매를 중단했다.

현대차 i30도 그러한 해치백 가운데 하나다. 이 차량은 지난 2020년을 끝으로 국내 단종이 결정됐다.

하지만 유럽 성적은 다르다. i20i30은 신차가 출시된 지 꽤 지났지만, 여전히 투싼에 이은 2·3위 판매 모델이다. 각각 고성능 N 버전이 있을 정도로 현대차 유럽을 대표하는 모델이다.

이와 비슷한 기아 차량이 씨드. 현대차와 달리 해치백이 안 팔리는 한국에선 내놓지 않았다. 본고장인 유럽에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주행성능으로 사랑받고 있다. 씨드를 기반으로 하는 파생 모델인 슈팅브레이크 프로씨드’, 크로스오버 타입 엑씨드등도 내놓았다.

뷰익 엔비스타
미국 사로잡은‘메이드 인 부평’

외국계 기업이 한국에서 만들어 해외에만 파는 차량도 있다.뷰익 엔비스타·앙코르가 주인공이다.차량 개발도GM의 한국 연구소인GM테크니컬센터코리아가 주도했다.

뷰익은 미국GM산하의 브랜드다.대중차 브랜드인 쉐보레보다 한 단계 위인 준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위해 만들었다.엔비스타와 앙코르는 한국GM부평공장에서 만드는 트랙스 크로스오버,트레일블레이저와 생산라인을 공유한다.

조금 더 고급화한 형제차에 가까운 모델이다.북미 수출용 모델은 전량 한국에서 만든다.

2014년부터8년간 영업적자에 시달려 온 한국GM은 해당 모델 출시 이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끊임없는 철수설에 시달려온 한국GM을 구한 효자 모델인 셈이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5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제공  웰스매니지먼트(www.wealth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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