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혜주 기자]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교통사고를 낸 이후 열흘 만에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후폭풍 또한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지난 19일 김호중은 자신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많은 분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줄곧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해 온 김호중이 뻔뻔한 거짓말로 대중을 기만해 왔다는 사실에 연일 비난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이에 업계에서는 김호중이 이번 사건으로 수십억 원대의 금전적인 손해를 입게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호중은 이달 23~24일에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 출연을 앞두고 있다. 월드>
해당 공연은 총 2만 석 규모 공연으로 티켓 평균값 20만 원으로 잡았을 때 매출 규모는 약 4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주최사였던 KBS는 이번 공연에서 손을 떼며 주관사에 출연자 교체 요청에 대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자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KBS 명칭 및 로고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주관사는 KBS에 출연자 교체 없이 공연을 강행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회적 파장이 거센 만큼 개최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만약 해당 공연을 취소하게 된다면 약 30~40억 원 정도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6월 1~2일에는 전국투어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경북 김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SBS 미디어 넷이 공동 주최자였는데 이 역시 이번 사건으로 투어에서 발을 뺀 것으로 전해졌다.
한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개최 전 취소 결정을 하면 위약금은 따로 없고 공연장 대관료, 그간 발생한 출연진 인건비 및 장비 대여 관련 실비 정도만 배상하면 된다. 티켓 예매 금액의 경우 환불 조치를 하면 되는 문제라 두 공연이 취소됐을 때 김호중이 감당해야 할 실질적 배상액은 10억 원 안팎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호중은 광고 위약금으로 인한 배상액이 더 클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김호중은 마사지기와 이어폰 브랜드 전속 모델로 활동 중이다. 1년 광고료는 7억 원 선으로 알려졌다.
통상 광고 계약서에는 ‘법령 위반이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경우 광고료의 2~3배에 이르는 위약금을 지불한다’는 조항이 포함된다. 이에 김호중은 이번 논란 여파로 약 20~40억 원대의 광고 위약금을 낼 수도 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강남의 한 도로에서 벤틀리 차량을 운전하다 중앙선을 넘어 정차 중이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냈다. 그는 현장에서 달아난 뒤 매니저를 대신 경찰에 자수시키기도 했다. 이에 김호중은 21일 밤 8시간 30분가량의 경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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