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화제성을 품고 방영 7주차에 접어든 〈선재 업고 튀어〉, 기대 이상의 반응을 이끌어내며 다크호스로 떠오른 〈크래시〉까지! 오랜만에 안방극장의 월화극 경쟁이 흥미롭게 달궈졌다. 묵묵하게 자신 만의 길을 걷는 〈함부로 대해줘〉까지 더하면, 시청자의 선택 폭은 더 풍성하다.
이 구역의 강자! 〈선재 업고 튀어〉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스틸
현재 안방극장 월화드라마의 최강자는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다. 방영 7주차에 접어든 〈선재 업고 튀어〉는 9회 당시 자체최고시청률 4.75%(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달성하고 4% 중반대 시청률을 유지하는 중. 하지만 단순 수치를 떠나, tvN 타깃 2049 시청률 6주 연속 전 채널 1위, 올해 방영한 전 채널 평일드라마 기준 여성 20대 최고 시청률, 해외 OTT 라쿠텐 비키와 VIu(뷰) 등에서 100여 개 국가의 1위를 꿰찬 것 등이 더 핵심적인 지표다. 주연 배우 김혜윤과 변우석의 인기는 날로 치솟고, 두 사람을 잡기 위한 업계 러브콜은 끊임이 없다. 종영까지 단 3회 만을 남겨둔 〈선재 업고 튀어〉가 마지막까지 현재의 호응과 기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
초고속 인기 견인 〈크래시〉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 스틸
〈선업튀〉의 영역을 뚫고 들어온 것은,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다. 배우 이민기와 곽선영, 허성태 등을 앞세워 교통범죄수사팀의 통쾌한 수사극을 다룬 〈크래시〉는 〈사랑한다고 말해줘〉, 〈야한 사진관〉로 이어졌던 부진을 딱 3회 만에 씻어낸 상태다. 1회 2.2%로 시작했던 시청률은 2회 3%, 3회 3.8%로 수직상승하며 ENA 월화극 통틀어 2위 시청률에 이름을 올렸다. 남은 것은 지난해 방영돼 역대 ENA 월화극 1위에 이름을 올린 〈남남〉의 5.5%다. 드라마 〈모범택시〉 시즌1 박준우 PD가 연출을 맡아 사이다처럼 짜릿하게 빌런을 잡는 스토리로 호응을 이끌어냈다. 개성강한 주조연 캐릭터들과 적재적소 배치된 에피소드 빌런이 인상적.
은근한 '병맛' 로코 〈함부로 대해줘〉
KBS 2TV 〈함부로 대해줘〉 포스터
무한 설렘을 자극하는 〈선업튀〉, 화끈하게 빌런을 때려잡는 〈크래시〉와 좀 차별화된 길을 걷는 KBS 2TV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도 있다. MZ 선비 신윤복(김명수)과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이유영)를 앞세운 〈함부로 대해줘〉는 '병맛' 가득한 로맨틱 코미디로 안방 시청자 채널 이동 운신의 폭을 다소 넓혔다. 다만 첫 회 2.3%로 시작해 1.5%로 소폭 하락한 시청률을, 쟁쟁한 경쟁작들의 틈에서 어떻게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