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기아가 23일 EV3를 완전 공개한다. 그 전에 EV6 부분 변경 모델 계약을 시작했는데, 배터리 용량이 작은 스탠다드 모델을 삭제했다. EV3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스탠다드와 비슷하면서, 사실상 EV3가 스탠다드 대체 모델로 평가되고 있기도 하다. 이 둘을 비교해 앞으로 나올 EV3가 얼마만큼 경쟁력을 갖추고 있을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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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EV3, “작은 고추가 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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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단 수송통합시스템에 따르면 EV3는 전기 모터 하나로 앞바퀴를 굴린다. 같은 e-GMP 플랫폼이지만 후륜 구동 방식인 EV6와 차이가 있다. 최고출력은 204마력으로 니로 EV와 동일한 데, 같은 세팅이라는 전제하에 최대토크는 26.0kg.m 수준으로 예상할 수 있다.
신형으로 바뀌기 전 EV6는 스탠다드와 롱레인지에 성능 차이를 뒀다. 그중 스탠다드는 2WD 기준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했다. 토크는 스탠다드가 높지만 출력은 EV3가 크게 앞선다. 공차중량 역시 EV3가 가볍기 때문에 스탠다드보다 나은 주행 성능을 보일 전망이다. 물론 이는 0→100km/h 소요 시간 등 수치적인 이야기고, 차체 특성에 따른 거동 성향과 별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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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 EV6가 훨씬 효율적,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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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 주행거리에서는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인다. 수송통합시스템 등록자료에 명시된 EV3 기본형 2WD 17인치 휠 사양 배터리 용량은 66.64kWh이며, 복합 주행거리는 350km다. 반면 EV6 스탠다드는 2WD 19인치 휠 사양 배터리 용량 58.0kWh으로 작지만, 복합 주행거리는 370km로 더 높다. 차체는 물론 휠 크기도 크고 배터리 용량도 작은데도 스탠다드가 EV3보다 더 앞선다.
이에 대한 이유로 차체 형상을 생각해 볼 수 있다. EV6와 달리 전형적인 SUV 스타일인 EV3는 EV6 대비 전장이 짧지만 전고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기저항계수가 비교적 높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공력 성능도 낮아지면서 연비와 주행거리가 더 짧은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등록 자료와 별개로 출시 이후 주행거리 변동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이 내용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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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EV6 3천만 원대, EV3는 2천만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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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6 스탠다드는 판매 당시 4,870만 원에서 시작했다(세제혜택 적용 후). 국고 보조금 최대 675만 원, 지자체 보조금 137~1,089만 원으로 최대 1,764만 원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이를 반영하면 실구매가는 최저 3,106만 원부터였다.
EV6 하위 모델인 EV3는 이보다 낮은 가격을 예상할 수 있다. EV3 예상 가격은 3만 5천 달러 선으로, 국내 시장 예상 가격은 4천만 원 초중반대 선이다. 예상 보조금도 반영한다면 실제 구매가는 수도권 기준 3천만 원대 초반, 최저 2천만 원 중반대도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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