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G-클래스의 개발을 맡은 마누엘 울스퇴거 총괄 엔지니어가 차의 특성을 설명 중이다. /사진=박찬규 기자
지난달 프랑스 남부 페르피냥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난 마누엘 울스퇴거(Manuel Urstöger) G-클래스 전기 구동 유닛 총괄 엔지니어는 이같이 언급했다. 성능 면에서 내연기관차와 동등하게 만드는 수준을 넘어 차별화 요소를 갖추도록 했다는 것. 그는 전기 G-클래스의 핵심인 모터와 배터리 등 파워트레인 제어 장치 개발을 지휘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4월 G-클래스에 전동화 기술을 더한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The all-new Mercedes-Benz G 580 with EQ Technology, 이하 전기 G-클래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부분 변경된 '더 뉴 G-클래스'를 출시하며 첫 전기 G-클래스를 라인업에 추가했다.
오프로드 주행 상황을 눈으로 볼 수 있는 화면. 서스펜션 높이와 구동력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사진=박찬규 기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전기 G-클래스는 여러모로 독특한 성능을 자랑한다. 내연기관차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기능을 갖춰 오프로드 성능을 끌어올렸다. 바퀴 가까이 위치한 개별 제어되는 4개 전기 모터 덕분이다. 각 전기 모터는 최고 108㎾의 출력을 내며 4개의 모터가 최대 432㎾의 힘을 발휘, 최대 1164Nm의 토크를 자랑한다. 이 모터는 LG전자와 마그나의 합작사 'LG마그나'로부터 공급받는다.
흔히 적용하는 2개 모터 구동 방식 대신 각 바퀴 구동을 담당하는 4개 모터를 탑재함으로써 단단하지 않거나 포장되지 않은 노면에서 차를 거의 제자리에서 회전토록 돕는 'G-턴'(G-TURN) 기능, 오프로드 주행 시 회전 반경을 크게 줄여주는 'G-스티어링'(G-STEERING)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울스퇴거 총괄이 모터의 구동방식에 대해 설명 중이다. /사진=박찬규 기자
최대 35도의 등판능력은 내연차와 같지만 엔진이 없는 전기차의 특성 덕분에 기존보다 150mm 더 깊은 최대 850mm 깊이까지 도하 주행이 가능해졌다. 'G-로어'(ROAR)를 통해 기존 G-클래스 V8 모델 특유의 그르렁대는 주행 소리도 들을 수 있다.
울스퇴거 총괄은 "핵심 부품은 외부 파트너를 통해 공급받으며 우리는 가장 중요한 소프트웨어에 집중한다"며 "기존에 없던 차종인 만큼 헤리티지를 이어가면서도 상징성을 더하려 노력했다"고 했다.
차 하부는 배터리 등 구조물을 보호하기 위해 탄소섬유를 포함한 복합소재로 마감됐다. 패널 두께는 26mm에 달하며 무게는 57.6kg이다. 강철 소재로 보호 패널을 만들면 150~200kg 사이가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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