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35)이 집단 성폭행과 불법 촬영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출소한 가운데, 과거 그가 준강간한 여성을 조롱한 메시지가 재조명돼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유튜브 채널 'BBC뉴스코리아'에서는 2018~9년 발생한 ‘버닝썬 게이트’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2016년, 대구 팬사인회 전날 여성 A씨 성폭행
"머리뼈 부서지는 소리 나"..."살면서 가장 재미있는 밤"
영상에서는 정준영, 최종훈 등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이 2016년 3월에 나눈 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다.
당시 정준영과 최종훈은 대구에서 열린 팬 사인회 전날 근처의 한 호텔에서 여성 A 씨를 성폭행했다. 이 자리에는 단톡방 멤버들과 다른 친구들도 같이 있었다.
단톡방에서 권 모 씨가 "어제 대구 XX 맛봤냐?"고 하자, 정준영은 "형이 XX 플래시 터트려서 걸렸다. 거기서 왜 플래시 터트리냐. 아 XX 웃겼네"라며 녹음 파일을 보냈다.
특히 피해 여성 A 씨가 술에 취해 쓰러지면서 머리를 부딪혀 의식을 잃자, 박 모 씨는 "아 XX 어제 그 여자애 진짜 뇌진탕 걸린 줄 알고 쫄았다. 넘어질 때 머리뼈 부서지는 소리 났다. 준영 형이랑 XX 놀랐다"고 말했다.
이에 정준영은 “진짜 웃겼다” "진심으로 살면서 가장 재미있는 밤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웃는 이모티콘을 보냈다.
"저런 놈들이 무기징역 아니라니" 누리꾼들 분노
이외에도 다큐멘터리 영상에는 승리가 파티 현장에서 같이 가기를 거부하는 여성의 손목을 잡아끌면서 때릴 듯한 제스처를 취하는 모습, 용기를 내 인터뷰에 응한 버닝썬 클럽 성폭행 피해자가 사건 당시를 생생하게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 등도 담겼다.
또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포함된 단톡방에 등장한 경찰 고위층의 존재를 취재한 과정도 공개됐다. 사건을 취재한 강경윤 기자는 이들과 경찰 유착의 실마리를 푸는 데 고(故) 구하라가 결정적 도움을 줬다며 “용기 있는 여성”이라고 말했다.
BBC 뉴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역겹다" “너무 창피하다” “쓰레기들” "사이코패스 같다" "근데 출소한 게 대단하다" "저런 놈들이 무기징역 아니라니" “용기 내 세상에 알려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피해자들은 평생 고통받는데 가해자들은 이미 출소했다는 사실이 어이없다” “지금도 변한 게 없다는 게 씁쓸하다”며 공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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