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정예원 기자] 모델 출신 방송인들이 뜨거운 활약을 보이고 있다. tvN '선재 업고 튀어'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변우석,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입지를 넓히고 있는 장기용, 각종 예능을 통해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한 주우재가 그 주인공이다.
세 사람은 모두 런웨이를 거닐던 모델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이들은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 함께 활동하며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기도 했다.
변우석은 2013년 패션 모델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고태용, 김서룡 등 국내 디자이너들의 패션쇼에 올랐고, 보그, 엘르, 아레나 등 유수의 패션 매거진에 얼굴을 비추기도 했다.
소속사에서 연기 수업을 받던 그는 2016년 tvN '디어 마이 프렌즈'를 통해 배우로 데뷔, 윤여정의 외조카 역으로 신인다운 풋풋함을 보여줬다. 이후 SBS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MBC '역도요정 김복주' 등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경험을 쌓았다.
변우석은 JTBC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tvN '청춘기록', KBS 2TV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 연달아 출연하며 주연 자리를 꿰차기 시작했다.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20세기 소녀'에서 김유정의 첫사랑 역으로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자신의 이름을 점차 알리던 그는 현재 방영 중인 tvN '선재 업고 튀어'에서 수영선수 출신이자 아이돌 그룹의 멤버 류선재 역을 완벽 소화해 대세로 우뚝 섰다. 10대부터 30대까지를 넘나드는 변우석의 자연스러운 이미지와 안정된 연기력은 안방극장에 큰 화제를 일으켰고, 드라마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모델에서 배우로 전향한 장기용 역시 라이징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11년 최범석 디자이너의 패션쇼로 데뷔한 그는 특유의 남성적 이미지로 패션계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이어 2017년 밀라노 패션위크를 통해 해외무대에도 진출하며 위상을 떨쳤다.
장기용은 2014년 SBS '괜찮아 사랑이야'로 연기에 도전했다. 이후 JTBC '선암여고 탐정단', KBS 2TV '뷰티풀 마인드' 등에서 조연으로 얼굴을 비췄다. 차근차근 연기 경험을 쌓던 그는 KBS 2TV '고백부부'를 통해 주연 배우로 등극했다.
장기용의 연기 인생은 tvN '간 떨어지는 동거',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로 전환점을 맞이했다. 그는 나날이 성장하는 연기력과 자신에게 걸맞는 캐릭터로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현재 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천우희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해당 드라마는 탄탄한 스토리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순항 중이다.
모델 출신 스타를 떠올린다면 주우재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는 앞선 두 사람과 달리 예능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변우석과 같은 해에 모델로 데뷔한 주우재는 당시에도 패셔니스타로 명성이 높았다. 그는 정두영, 이주영, 고태용 등의 패션쇼에 서며 활동을 펼치던 중 tvN '문제적 남자' 출연을 계기로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KBS Joy '연애의 참견', KBS 2TV '홍김동전' MBC '놀면 뭐하니?' 등 굵직한 예능 프로그램의 고정 MC를 맡으며 재치있는 입담과 뛰어난 예능감을 보여줬다. 주우재는 모델 특유의 도회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소식좌', '소울리스' 등 자신만의 캐릭터를 형성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현대 사회는 '멀티 엔터테이너'의 시대다. 한 우물만 파야 한다는 건 옛말이라는 듯, 세 사람은 전방위적 탤런트를 뽐내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런웨이 밖에서도 한계없는 성장을 보일 이들의 앞날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뉴스컬처 정예원 jyw84@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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