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외무장관 탄 헬기 산악지대 추락
산세 험하고 짙은 안개로 구조 난관
[포인트경제] 19일(현지시간) 이란 대통령이 탑승한 헬리콥터가 산에 추락해 군이 수색에 나섰지만 구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브라힘 라이시 (Ebrahim Raisi) 이란 대통령 /사진=mehrnews (포인트경제)
이란 국영 언론을 비롯해 해외 언론들은 이날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64)이 탑승한 헬기가 아제르바이잔 국경 인근에 경착륙(hard landing)했다고 보도했다. 구조대가 현장으로 급파됐지만 기상 악화 등으로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라이시 대통령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 이란 국영 언론들은 즉각적인 설명은 하지 않고 있다. 강경 보수 이슬람 성직자 출신인 라이시 대통령은 신정일치 국가인 이란의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85)가 사망할 시 후계자로 유력한 인물이며, 또한 전직 사법부를 이끌었던 강경파 인물로 꼽힌다.
가디언지는 한 익명의 이란 관리가 "'충돌' 이후 헬리콥터에 탑승했던 대통령과 외무장관의 생명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여전히 희망적이지만 추락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국영 TV에 따르면 이란 육군 참모총장은 모든 군대 자원이 수색과 구조 작전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파견된 구조팀은 30분 안에 라이시 대통령의 헬리콥터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좌표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해졌지만, 로이터 통신은 짙은 안갯속에서 산악 지형을 횡단하던 중 헬리콥터가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를 포함해 모두 3대의 헬기가 아제르바이잔으로 이동했으며, 해당 헬기에는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교장관, 말릭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등 여러 정부 고위관계자 등이 탑승했다고 전해졌다.
에브라힘 라이시(왼쪽)가 이날 오전 이란과 아제르바이잔 국경에 있는 댐 준공식에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사진=가디언지 갈무리 (포인트경제)
이란 정부는 즉시 주도인 타브리즈에 비상 대책반을 편성하고, 현지에 구조팀과 함께 구급차 여덟 대를 보냈다고 알려졌다.
한편, 이라크 정부는 성명을 통해 이란 대통령의 헬리콥터가 산악 지형에 추락한 후 내무부와 관련 기관에 수색을 돕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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