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하이브리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국산차 이상으로 수입차도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지난 4월 수입차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는 11,177대로 전체 판매량 중 51.8%에 달하는 수치를 보였다. 테슬라 덕을 본 전기차를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그렇다면 수입 하이브리드 자동차 중 가장 연비가 높은 차는 무엇일까. 복합 연비 기준으로 현재 판매 중인 수입 하이브리드차를 나열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제외했을 때 가장 연비가 높은 다섯 대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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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혼다 어코드/렉서스 UX 250h(16.7k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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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렉서스 UX 250h가 5위를 차지했다. 먼저 어코드는 2.0L 자연 흡기 엔진과 전기 모터 두 개를 결합한 직병렬식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엔진(최고출력 147마력)보다 모터(2모터 184마력) 성능이 더 뛰어난 독특한 구조로 높은 효율을 달성했다. 하지만 신형으로 오면서 가격이 크게 뛰었고, 판매 부진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상황이다.
UX 250h는 렉서스가 국내 판매 중인 차 중 가장 작은 모델이다. 전장 4.5m짜리 소형 SUV지만 프리미엄 브랜드 차종답게 각종 편의 사양을 빠짐없이 집어넣었다. 파워트레인은 2.0L 자연 흡기 엔진과 전기 모터 두 개를 결합해 시스템 최고출력 183마력을 발휘한다. 국내에는 별다른 경쟁 모델이 없지만 판매량은 4월 77대로 많지 않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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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토요타 크라운/렉서스 ES 300h(17.2k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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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얹는 크라운, ES 300h가 공동 3위에 올랐다. 모두 2.5L 자연 흡기 엔진과 전기 모터를 기반으로 하지만, 앞바퀴만 굴리는 ES 300h는 모터가 두 개인 반면 네 바퀴 모두 굴리는 크라운은 세 개를 탑재한다. 시스템 총출력도 크라운 239마력, ES 300h 218마력으로 크라운이 더 높다.
크라운은 연비 기준 3위에 오른 일반 하이브리드와 별개로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도 존재한다. 기존 PSD(Power Split Device) 기반 직병렬식 하이브리드와 달리 2.4L 가솔린 터보 엔진에 6단 자동 변속기와 전기 모터 2개를 결합해 시스템 총출력 348마력으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복합 연비는 11.0km/L로, 하이브리드인 것을 감안하면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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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18.1k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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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중 장수 모델로 손꼽히는 캠리가 2위에 올랐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2009년 국내 시장에 처음 진출해 15년 역사가 있다. 올해 중 9세대(일본 기준 11세대) 신형이 출시 예정이나, 2017년 등장 후 지금까지 팔리고 있는 현행 모델도 2위에 오를 정도로 높은 효율과 성능을 발휘한다. 신형 역시 현행 모델과 동일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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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토요타 프리우스(20.9k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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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돌아온 프리우스가 1위 영예를 안았다. 구형 모델(복합 22.4km/L) 대비 줄었지만 프리우스 방향성이 친환경성 위주에서 성능 쪽으로 살짝 선회하면서 엔진 배기량이 올라간 것을 감안하면 이해할 수 있는 수치다. 수입차 중 유일하게 복합 연비 20km/L 이상을 기록한 차이기도 하다.
이렇게 1~5위에 모두 일본차가 차지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6위 역시 일본차인 토요타 RAV4가 자리 잡고 있다. 그다음에서야 디젤 엔진 기반 마일드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BMW 523d(복합 15.6km/L)가 나올 정도로 일본차가 강세를 보이는 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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