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 해병대 사가 올라와서 써보는 해병대 복무 당시 기억나는 일화 3개
백령도에서 근무했었다.
기억나는 3가지 일화 간략하게 써본다.
(길어봐야 안볼거잖아 ㅅㅂ)
1. 312k 찌찌 가혹행위 사건
312k가 무엇인지 우선 알려줄게.

요래 생긴건데 저기에 이제 통신선을 연결하면 통신이 되는거다. 이걸로 어떻게 가혹행위를 했냐.
오른쪽 위에 있는 입출력 영역에다가 짤린 전선 각각 2개를 연결해놓고 찌찌에 가져다 댄다.
그리고 오른쪽 아래에 있는 동글뱅이를 존나게 돌린다. 그러면 정전기처럼 존나 따끔하다고 한다.
그걸 본인도 즐기고 같이 해안초소 경비서는 후임에게도 시키던 한 병사가 있었다고 한다. (..)
그 사람으로 인해 그 해안초소를 담당하던 소대가 공중분해되고 당시에 속해있던 소대원 하나가 우리 중대로 전임왔었고,
이 사건을 전해 들었다.
아마 뉴스에도 안나갔을 듯 ㅇㅇ
2. 정신병 코스프레
이건 뭐 크게 대단한건 없지만 연기지망생 선임이 지 일기에 뭐 누구누구 죽이고 싶다. 나도 죽고 싶다라는걸 항상 썼었다.
하도 마음의 편지였나 소리였나 암튼 그거 하도 써서 행정관도 그런 그 선임을 대충 대함.
(내가 보기엔 매의 눈 행정관이 이미 그 새끼의 병신같은 행동의 이유를 파악해서 무시한 느낌이 쎔.)
그러다가 어느날 밤에 실상황 전투배치가 붙었는데 (백령도에는 북한이 해안포만 열어놔도 걸림) 올라가는 길에 왠 씨발 실루엣이 있는거라.
알고보니 그 선임이었고 전투배치 해제 이후 이제 그 선임을 다른 선임들이 추궁하려는데 갑자기 무슨 귀신 들린 사람처럼
‘으힝히헤헹히힣헤헤앟’ 이지랄 하면서 옷벗더니 그대로 생활반 복도를 존나게 뛰어다녔다.
그러다 이제 중대장이 발견하고 행정관 소환하고 담당관 소환하고 뭐 암튼 일이 좆같아진 다음에 금마는 여단으로 갔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종교생활하러 교회인가 가다가 그 여단 앞에 돌집 마크사가 있는데 거기서 아주 정상인으로 잘 생활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 모습을 보고 참연기를 위한 메소드 연습 아니었냐며 회자되었었다.
3. 이별전투배치
당시에 이제 소위가 하나 있었다. 아쎄이였고 나름 학교도 엘리트였던 사람이다.
성격도 온화하고..이쁜 여자친구도 있었고..뭐 결혼할 사람이랬나 암튼 그래서 중대에도 데려와서 소개시켜주고 그랬다.
그런데 어느..겨울이었다.
갑자기 새벽에 자는데 실상황 전투배치라고 방송이 울리면서 사이렌이 울리는거다.
아 좆됐다 싶은채로 바로 그냥 생활복인 상태로 슬리퍼라도 신고 그 눈밭을 뚫고 상황배치 올라갔다.
다 덜덜 떨면서 있다가 이제 상황배치 종료되었다는 무전 받고 내려갔는데..
연병장이 아니라 왠 뒷마당으로 모이라더라? 그래서 갔다.
갔는데..그 소위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거다.
‘이게 실제 전쟁 상황이었으면 너네 다 죽었다.’, ‘왜 이리 늦었냐’ 등등 뭐 이지랄 카대.
근데 그게 계속 ㅇ반복되고 오래도록 얘기하니까 느낌이 ‘아 이새끼 술마셨구나’ 싶지 모든 병사들이.
그래서 최고참 선임들이 이제 볼멘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거기에 이제 이 소위가 기름을 부어버렸다.
‘대가리 박아!’ 라고..(…)
해병대에만 있는게 아닐 수도 있는게 간부는 적이라고 해서 안그래도 좆같은 그 감정의 선이 있었다.
그걸 넘어선거지 이 아쎄이 소위가.
그러자 이제 최고참 선임들 필두로 해서 우리는 진짜 단체로 패버릴려고 생각하고 다가가려는데 갑자기 술이 깼는지 이새끼가 사과를 하더라.
자기 이별했다고. 미안하다고.
그 순간 모두 그냥 소리없이 따흐흑만 마음속으로 외치고 생활반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누군가가 중대장에게 말했는지 그 소위는 아침부터 중대장실로 호출되었고, 우리는 중대장실에서 새어나오는 중대장의 어마어마한 소리침을 들으며 아침을 먹으러 갔었다.
쓰고 보니 재미없네.
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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