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지난 3월 열린 2024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제네시스가 네오룬 콘셉트를 공개하면서, 양산형 버전 GV90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가운데 등장한 예상도는 네오룬 콘셉트를 기반으로 양산차에 맞게 여러 디테일을 살려냈다. 이를 본 네티즌은 호평을 남겼다.
신차 렌더링 전문 인플루언서 SRK Designs(인스타그램 활동명 srkdesignsin)는 최근 제네시스 GV90 예상도를 공개했다. 내년 초 공개 예정인 GV90은 3월 뉴욕에서 발표한 네오룬 콘셉트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SRK Designs는 조약돌같이 둥글고 매끄러운 네오룬 콘셉트 디자인을 양산차로 탈바꿈시켜 예상도를 그려냈다.
예상도에 담긴 GV90은 선 하나 없이 말끔하던 네오룬 콘셉트와 달리 여러 선을 주름처럼 잡아냈다. 얇은 선으로 마감한 전면 라이트는 그 굵기를 두껍게 한 뒤 MLA(Micro Lens Array) 기술을 채택했고, 기존에 없던 전면 그릴은 제네시스 스포츠 패키지에서 볼 수 있는 듀얼 레이어 스타일을 적용했다. 대신 과격했던 하단 그릴을 더욱 간결하게 바꿨다.
차체 중앙부는 네오룬 콘셉트와 다르다. 네오룬 콘셉트가 내세웠던 코치 도어는 2열이 일반 스윙 타입으로 바뀌면서 사라졌다. 대신 둥글게 감싸고 내려가는 듯하던 후면부 라인은 비슷하게 처리했다. 전체적인 모습 역시 축간거리가 길쭉하고 앞뒤 오버행을 줄인 비율을 유지했다.
SRK Designs는 예상도를 유튜브 영상과 인스타그램으로 공개했고, 이는 많은 ‘좋아요’를 받았다. 유튜브 영상에는 “여기서 이러지 말고 자동차 브랜드에 취직해 보는 게 어떻냐”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에 SRK Designs는 “이미 해봤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GV90은 현행 e-GMP 플랫폼이 아닌 신규 대형 플랫폼 ‘eM’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1회 충전 주행 거리 800km(EPA 기준) 이상을 목표로 한다. 실내는 플래그십에 맞게 최고급 가죽과 소재를 두르고 삼성 O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아낌없이 사용할 예정이다. 가격 역시 최대 2억 원을 돌파해 국산차 역대 최고 금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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