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최북단에 위치한 섬이자 세계에서 21번째로 거대한 섬인 홋카이도는 세계 최대의 다설지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는 일본 본토에서 사는 동물 외에도 섬이기 때문에 홋카이도에서만 살고 있는 동물들이 있는데요.
냉대기후를 띄기 때문에 추위에 강한 동물들이 많이 살고 있는, 홋카이도에서 만날 수 있는 동물들이 무엇이 있을지 함께 알아볼까요?
1. 시마에나가 (오목눈이)
사마에나가는 일본에서는 홋카이도에서만 볼 수 있는 오목눈이의 변종 새인데요. 눈의 요정으로 불리는 이 새는 우리나라에서 뱁새로 많이 헷갈리는 동물인데요. 뱁새는 붉은 머리 오목눈이라고 해 붉은색을 띠는 반면, 시마에나가는 전체적으로 흰색을 띱니다.
유럽과 몽골, 시베리아 등 추운 곳에서 서식하는 이 새는 14센티미터라고는 하지만 절반을 꼬리가 차지하고 있어 매우 작은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겨울이 되면 날개가 하얗게 되며 추위에 견딜수록 몸 아래에 공기를 포함하며 둥근 모습을 보여줍니다. 경계심이 강하기 때문에 찾기 어렵지만 삿포로 도심에 있는 마루야마 공원과 모이와 산 등 산 주변에서 자주 목격되고 있습니다.
2. 에조나키 우사기 (북방토끼)
쥐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에조나키 우사기는 엄연히 토끼 종류입니다. 크기는 10~20센티 정도로 작은 편이고 동면을 하지 않기에 운이 좋으면 낮에 바위에서 일광욕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경계심이 강하고 민첩하기에 쉽게 마주칠 수 없는 동물이지만, 히다카 산맥에 등산을 하게 되면 해발 800m 지점에 많이 서식하고 있어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울퉁불퉁한 바위 등 사람들에게는 많이 위험한 곳에 서식하므로, 관찰하거나 사진을 찍을 때는 등산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안전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기타기츠네 (북방여우)
홋카이도에서 가장 만날 확률이 높은 기타기츠네라는 북방여우는 턱과 배에 흰 털과 귀 뒤쪽과 발등에 있는 검은 털이 특징인데요. 겨울이 되면 더욱 털이 풍성해지며 더 귀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기타미시 루베시베초라는 곳에는 기타키즈네 목장이 있어 더욱 쉽게 만날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일 년 내내 이 여우를 언제든 볼 수 있습니다.
기타기츠네 체내에는 에키노콧쿠스라는 기생충이 자주 발견되는데, 이 기생충은 사람 체내에 들어가면 매우 위험하오니 최대한 만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4. 에조모몬가 (하늘다람쥐)
홋카이도의 고유종인 에조 모몬가는 일생의 대부분을 나무 위에서 생활하기에, 에조 모몬가를 보기 위해 홋카이도의 숲을 거닐 때는 나무 위를 잘 관찰하는 것이 좋은데요.
하늘을 비행할 수 있는 막을 가지고 있으며 검정 눈이 매우 큰 것이 특징입니다. 야행성으로 경계심이 매우 강한 편이지만 2~3월에는 번식기로 활발하게 쏘다니기 때문에 자주 관찰된다고 합니다.
서식지는 홋카이도 전역으로 삿포로 시내에 공원이나 숲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으며, 주로 마루야마 공원과 놋포로 삼림 공원에서 볼 수 있습니다.
5. 에조시카 (겨울사슴)
사슴의 변종인 에조시카는 홋카이도에만 서식하며, 몸길이가 1.9m 정도로 사슴 중 가장 큰 종류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컷의 경우 뿔로 영역 다툼을 자주 하는 편으로 뿔 부러진 모습이나, 4월이나 5월에는 자연스럽게 빠져 피가 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가을 쯔음에는 다시 자라나니 걱정 안 하셔도 괜찮습니다.
시레토코 반도나 노츠케 반도 등 홋카이도 동쪽에서 주로 서식하며, 최근에는 수가 증가해 삿포로 근교 산에서도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고라니처럼 차도에 자주 튀어나오니 삿포로 근처를 운전할 때는 튀어나오는 것에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일본 홋카이도 지방에서 볼 수 있는 동물들을 함께 알아보았는데요. 귀여운 모습에 한 번쯤 만져보고 싶겠지만 공격을 당할 수도, 야생동물 특유의 질병이 옮을 수도 있으니 최대한 조심하면서 관찰만 하시는 것이 좋겠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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