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5시 디즈니플러스 공개
‘삼식이 삼촌’이 1960년대 초 격동의 시기를 배경으로, 주인공들의 ‘뜨거운’ 욕망을 묵직하게 풀어낸다. 배우 송강호의 존재감이 무게를 더하고, 변요한을 비롯해 이규형, 진기주 등이 입체적으로 활약하며 풍성함을 배가한다.
15일 오후 5시 공개되는 디즈니플러스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 분)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는 작품이다. 총 16부작 중 5회까지 온라인 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삼식이 삼촌’의 초반부는 드라마 첫 도전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송강호가 묵직한 열연으로 중심을 잡는다. 그가 왜 ‘삼식이 삼촌’으로 불리게 됐는지 또 ‘삼식이 삼촌’이 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등 작품의 배경이 되는 서사들이 전개되는데, 이때 송강호의 완급 조절이 빛을 발한다.
시대적 배경을 설명하고, 나아가 정치-경제 문제까지 아우르는 ‘삼식이 삼촌’ 메시지의 특성상, 빌드업 과정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송강호를 비롯한 여러 캐릭터들의 능청스러운 활약이 이를 상쇄하는 것. 특히 삼식이 삼촌은 물론, 남다른 소신을 가진 김산이 자신의 신념을 설명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풀어낸 변요한의 열연도 눈에 띈다.
빠른 전개에 익숙한 시청자들에게 차근차근 서사를 쌓아가는 과정이 물론 느리게 느껴질 수는 있다. 삼식이 삼촌과 김산이 의기투합하는 과정을 5회에 걸쳐 천천히 쌓아가는 ‘삼식이 삼촌’은 초반부부터 몰아치는 여느 드라마와는 사뭇 다른 결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본론’으로 진입하는 것이 ‘느리다’라고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에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방식으로 추후 벌어질 ‘반전’을 예고하는 등 흥미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여러 인물들의 관계 또한 시시각각 변할 것이 예고되는 등 작품의 '다채로운' 재미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럼에도 진입장벽은 다소 높을 수 있어 보인다. 먹고 살기에 급급한 1960년대 초, 본격적인 경제 개발이 시작되기 직전의 한국을 배경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제를 모두 아우르는 시대극인 만큼, 무게감 있는 전개로 깊이를 더하는 작품에 가깝다. 송강호를 필두로, 사업가부터 정치인, 군인들까지. 여러 인물들의 서사가 얽히는 작품의 특성상 다소 복잡하다는 느낌도 든다.
평범한 듯 비범한 한 인물이 목표를 향해 달리는 과정을 방대한 서사로 구현한 점에서, 디즈니플러스의 앞선 작품인 ‘카지노’의 시대극 버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다만 ‘삼식이 삼촌’에서는 ‘카지노’의 ‘유쾌함’이나 ‘코믹함’은 찾아볼 수 없다.
‘묵직함’에 방점이 찍힌 작품인 만큼, 방대한 서사를 끝까지 완성도 있게 풀어낸다면 ‘웰메이드’ 드라마로 회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5회까지의 빌드업은 차근차근 잘 쌓아낸 만큼, 추후 의기투합하고, 또 배신하며 얽히게 될 인물들이 얼마나 완성도 있게 서사를 이어나갈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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