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폭언과 시모의 무시에 상처받은 베트남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남편만 믿고 한국으로 왔으나 무시당하며 살고 있다는 베트남 아내와 되려 자신이 아내에게 무시당한다는 남편, ‘외톨이 부부’가 소개됐다.
생활비 대립
이날 아내는 "남편이 생활비를 안 준다. 17년 동안 3~4번 줬다. 오히려 이 집에서 살려면 생활비를 내라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남편이 나를 남처럼 생각한다. 정이 떨어졌다. 남편이 사업에 실패한 뒤 사기당해 시어머니한테 돈을 빌린 일도 알려주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남편은 "창피해서 말하지 못했다"라고 말했지만, 아내는 "당신이 나한테 뭐냐. 남편이냐. 남이냐. 내가 외국 사람이라 아내라고 생각 안 하는 것 같다. 뭐든 결정하고 이후에 통보한다"라고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남편은 "돈 관리를 제가 하고 있었다. 직장이 없었고 사기를 당해 돈이 없으니까 당신이 좀 보태달라는 말을 아내가 얘기하는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이를 들은 아내는 "십몇년 전에도 했었다. 첫째랑 둘째 유치원 다닐 때부터 나한테 생활비 달라고 했다"라며 "남편은 '생활비 낼래? 애들 교육비 낼래?'라고 물어봤다. 이 집에서 살려면 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너무 억울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극에 달한 고부갈등
또한 아내는 시어머니의 폭언과 폭행도 언급했다.
아내는 "제가 일본 여행을 간다고 했더니 어머니가 제 등을 때리고 죽으라고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부동산 계약 당시 세금 문제로 남편 명의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중개사가 아내 명의로 하라니까 어머니가 '안돼'라고 했다. 날 며느리로 생각하긴 하냐"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도 이름이 있는데 시어머니가 항상 '야'라고 부르고 집안일 하는 사람처럼 대한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시어머니가 결혼중개업체에 얼마 주고 데려왔다며 나를 물건처럼 샀다고 했다. 너무 자존심이 상했다. 나도 남편과 결혼하면서 현지 업체에 큰돈을 줬고, 베트남에서 그렇게 가난하지 않았다"라고 토로했다.
남편은 고부갈등 해소를 위해 두 사람을 만나게 했다.
그러나 아내는 "사람 때리는 게 오해로 보이냐. 어머니 처음도 아니었다. 첫째 낳을 때부터 때렸다"라며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남편은 "네 피해망상 아니냐"라고 소리쳤다. 심지어 시어머니는 "애들 보여주는 걸로 하고 헤어지는 게 어떠냐"라고 제안했다.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남편에게 "이 부분은 삶의 근원이 흔들릴 정도의 모욕이다. 시어머니에게 분명히 말씀드려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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