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토끼는 말끔한 턱시도 차림에 회중시계를 들고 앨리스를 환상의 세계로 이끈다. 뜻밖의 상상력으로 기발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니콜라 제스키에르가 이번 시즌 공개한 루이 비통의 슈즈는 동화 속 화이트 래빗을 떠올리게 한다. 매끈한 블랙 펌프스 위에 화이트 레더를 덧대고, 촘촘하게 주름을 잡은 뒤, ‘쫑긋’한 매듭을 더했는데 마치 턱시도에 화이트 나비 넥타이를 맨 신사처럼 보이거나, 호기심으로 귀를 기울이는 토끼처럼 보이기도. 이 흥미로운 슈즈는 과연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까. 어쩌면 본적 없는 원더랜드를 경험하게 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