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원주(85)가 며느리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노후에 믿을 건 자식 밖에 없다'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선우용여 "애들이 시집장가 가더니 용돈 줘...받는 게 떨린다"
선우용여는 노후대책 주제가 나오자 “60년 연기자 생활하며 남편에게 십 원 한 장 받아보지 않았다. 자식들에게도 십 원 한 장 받아보지 않았다. 내가 베풀면서 살았다. 그런데 애들이 시집장가 가더니 용돈을 준다.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모른다. 아무것도 아닌데 그거 받는 게 떨린다”고 말했다.
이어 선우용여는 “난 반지를 사본 적이 없다. 반지, 시계 다 가짜만 했다. 아들하고 딸이 번쩍거리는 걸 해줬다”며 자녀들에게 받은 액세서리를 자랑했다. 그러자 전원주는 “너무 차고 다니지 마라”며 심기 불편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선우용여는 “자동차도 ‘내가 안 살래, 싫어’ 이러면 딸, 아들이 '우리가 보내줄 테니까 타세요' 한다. 나이 들어서 내가 제일 행복하구나 싶다. 참으면 이기는 거다. 참고 사는 엄마들이 다 이겼다”고 차 선물도 자랑했다. 그러면서 전원주에게 “언니도 이길 거야”라고 응원했다.
이에 전원주가 “비싼 시계가 있었는데 오늘 차고 오려니 어디 있는지 없더라”라고 응수하자, 선우용여는 “그건 언니가 산 거”라며 “집을 사주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소소한 걸 해주면 엄마들은 무조건 받아라. 그리고 자식들은 엄마, 아빠에게 현금을 줘라”라고 말했다.
전원주 “며느리, 은행에 저축한다더니...옷은 다 명품"
전원주는 “돈이 없으면 안 된다. 돈이 기운이다”라고 동의하며 "며느리가 오면 '얼마 줘야 하나' 밤낮으로 돈을 센다. 돈을 안 주면 안 간다. 그래서 나는 (며느리를) 오래 잡고 싶으면 돈을 늦게 준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돈 줄 때마다 '이거 힘들게 번 돈이다. 쉽게 쓰지 말아라'라고 꼭 한마디 한다. 그러면 (며느리가) '은행에 저축할 거에요'라고 한다. 그런데 옷을 보면 다 명품이다. 입만 살아서 거짓말하는 거다. 그럴 때 밉다"라고 분노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저런 시어머니 만날까 봐 무섭다", "며느리 욕을 도대체 몇 번을 하는 거야", "대접 못 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전원주는 지난 2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며느리들 올 때 100만 원씩 준다. 아들들한테는 건물도 사줬다. 손주 등록금도 내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며느리가 돈을 받자마자 세보고 있더라. 나보다 돈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았다. 내가 돈으로 보일 때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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