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의 아버지인 세븐돌핀스 김충훈이 '복면가왕'에 얼굴을 비췄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 '럭키박스'와 '용돈박스'의 1라운드 듀엣곡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김종서는 용돈박스를 김충훈이라고 추측했다.
김종서는 "내가 아는 목소리다. 뭔가 전율이 오더라. 80년대 바이브가 있다. 제가 생각하는 분이 맞다면 같이 무대에 선 적도 있다. 나는 무명 때고 저분은 슈퍼스타셨다"고 말했다.
이후 럭키 박스가 1라운드 네 번째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용돈 박스의 정체가 공개됐다.
김충훈은 "김종서와 함께 한 무대를 기억한다. 잘 있었냐"고 물었고, 김종서는 "옛날 생각이 너무 난다. 내게 너무 따뜻하게 대해준 기억이 난다. 무대 매너 등을 정말 많이 배웠다"며 눈물을 터뜨렸다.
이어 MC 김성주는 김충훈에 "올해로 데뷔 45년 차인데 '신인의 마음으로 나가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들었다. 어떤 의미가 담겨있나"고 질문했다. 김충훈은 "데뷔한 건 오래됐지만, 방송 활동 경험은 많이 없다. 새로운 도전을 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방송 활동이 적었던 이유에 대해 "일하면서 방송하기란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작년 6월에 생애 처음으로 콘서트를 했는데 살아있음을 느꼈다. 곡도 더 많이 써서 좋은 곡 들려드리고, 노래할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1980년대 '세븐돌핀스'서 리드 보컬로 활동
한편 김충훈은 지난 1980년대 록 밴드 세븐돌핀스에서 리드 보컬로 활동했다. 이후 2009년부터 솔로로 전향한 뒤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그는 2009년 발매한 첫 솔로 앨범 수록곡 '가문의 영광'(NEW VER.)을 새롭게 편곡해 발매하기도 했다.
김충훈은 지난달 13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일찌감치 부부 생활을 해온 아내 안모씨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의 슬하에는 가수 김주나가 있다.
당시 아들인 김수현은 결혼식에 불참했는데, 김수현이 드라마 '눈물의 여왕'으로 큰 사랑을 받는 만큼 부담을 주길 원치 않았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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