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와 무릎 건강, 어르신들의 주요 관심사인 이유는?

 

[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 5월이 되면 많은 어르신들이 부모님의 건강을 더욱 신경쓰게 된다.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통증은 일상적인 것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다리 통증이 일상적인 보행에 지장을 주는 경우, 척추와 관절 건강에 대한 심층적인 고찰이 필요하다.

특히 다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척추관협착증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눌려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며, 이는 노화로 인한 퇴행에 기인한다. 특히 여성 환자들은 폐경기 이후 호르몬 변화로 뼈와 관절이 쉽게 약해져 척추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척추관 협착증은 가만히 누워있을 때는 증상이 없지만, 걷거나 서면 통증이 나타난다. 걸을 때 허벅지에서 종아리로 통하는 다리 통증이 주요 증상이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신경이 눌렸을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무릎 통증은 걸음걸이에서 이상 신호를 발견할 수 있다. 잘못된 자세나 걸음걸이가 장기간 유지되면 척추나 무릎 관절에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따라서 부모님의 건강을 살피기 위해서는 평소 걸음걸이와 자세를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걷는 모습이 이상이 없는지, 통증이 있는 부위는 어디인지 주의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무릎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와 근력 강화가 필요하다.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엄상현 원장은 "무릎 건강은 걸음걸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평소에 부모님의 걷는 모습을 기억하기 어렵다면, 가정의 달을 맞아 산책을 하면서 걸음걸이와 통증 여부를 주의깊게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