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가이아, 이태성 작가 개인전 'SINAVRO' 개최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갤러리가이아, 이태성 작가 개인전 'SINAVRO' 개최

문화저널코리아 2024-05-07 20:46:34 신고

|

 

문화저널코리아 오형석 기자  갤러리가이아는 오는 5월 8일 부터 이태성 작가의 개인전 'SINAVRO'를 개최한다.

 

배우 겸 화가 이태성 작가는 액팅과 페인팅을 오가며 창작이라는 표현의 자유 속에서 활발히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가는 100여 회가 넘는 붓질을 통해 유착과 고착이 반복되며 레이어가 강조되는 작업을 한다.

 

서로 다른 색이 뒤섞이고 중첩되는 터치를 통해 서로를 보완하며 작품이 완성되는 것처럼, 이태성의 작품은 삶 속에서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수많은 감정을 시사한다. 그러므로 이태성의 회화는 작가의 시간과 행위, 그리고 진정성을 표현하는 과정이다.

 

작가의 작업은 사람들에게서 저마다 다른 고유의 빛을 발견하고 관찰하는 것에서 시작해, 터져 나올 듯 생동감 있는 텍스처들로 사람들 사이에 영원히 지속될 "관계"에 대한 정의를 진정성 있게 표현하고 있다.

 

작품 속 빛은 존재를 뚜렷하게 각인 시키면서도 다른 빛을 부각시키며 질서를 유지한다. 개성이 뚜렷한 각각의 빛들은 서로의 빛을 덮어 소멸시키지 않고 오히려 아름답게 섞이고 돋우며 함께 빛나는 방법을 찾아간다.

 

이로써 다양성의 현대사회의 속 어우러지는 '나'와 무수한 관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작가는 '빛'을 통해 수없이 연결되는 관계 속에서 존재의 의미를 찾고, 한 숨에 한 결씩 중첩해 빛을 얹는 행위를 반복하며 작가로서 정체성을 찾는 철학적 수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5월 25일(토)까지 지속되며, 갤러리가이아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평론

완벽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자유는 찾아온다 김주영 에디터

 

편견 어린 시선은 자신을 증명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

그래서 증명의 과정에는 완벽에 대한 강박이 요구된다. 이태성의 기존 회화가 자신을 증명하기 위한 시도였다면 지금의 회화는 이전의 강박에서부터 한 걸음 떨어져 있다. 

 

이태성의 회화는 꾸준한 실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발전해 왔다.

4B연필에서부터 시작된 그의 미술세계는 파스텔과 목탄을 거쳐 물감으로 이어진다.

 

붓으로 물감을 칠하는 행위는 이제 익숙하다 못해 진부하다. 이태성은 이러한 진부함에서 벗어나 직접 도구를 제작하기에 이른다. 미장 도구와 나이프의 중간 형태를 띠고 있는도구를 사용해물감을 아주 얇고 투명하게 쌓아 올린다. 

 

겹겹이 쌓인 물감들은 서로를 지우고 채워가며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색면을 창조한다. 이태성은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색의 중첩을 관계라는 이름으로 정의 내린다.

 

관계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둘 이상의 사람, 사물, 현상 따위가 

서로 관련을 맺거나 관련이 있음. 또는 그런 관련. 

이태성의 정의는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간다. 각각의 색이 만나 이름 모를 또 다른 색을 만들어내는 것, 그 화학적 결합까지 관계의 일부로 포함한다.

즉, 그는 회화를 통해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복잡한 감정의 상태까지 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태성의 색면에는 생명이 있다. 

생명이 있는 곳에는 그 경이로움에 자연스레 몰입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태성에게 캔버스란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자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다.

그러나 이 거울은 현실 세계를 단순히 모방하는 것이 아니다. 정신적 이미지를 

실체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현실의 왜곡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러나 이태성은 추상적 형상을 제시함으로써 억압과 편견에서 벗어날 것을 요구한다. 따라서 그에게 회화란 사회적 시선에서부터의 해방이자 

오롯한 자신만의 세계로 떠나는 몰입의 순간이다.

몰입은 곧 대상과 하나가 되는 경험이다. 대상과 주체의 경계가 사라짐으로써 대상의

상태가 곧 나의 상태가 되고 나의 상태가 곧 대상의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태성은 색을 쌓아 올리는 회화의 과정에 정신적 수행을 동반한다. 

정신적 수행으로 일컬어지는 합일의 순간은 특정한 개념을 양극단에 두고 구분 지으려는시도를 하지 않는다. 이는 물아일체(物我一體)의 개념과 결을 같이하며 지극히 추상적인 회화에 정통성과 타당성을 부여한다. 

이태성의 초기 회화는 마치 애벌레가 꿈틀대는 듯 어딘가 거칠고 미숙했다. 

그러나 무수한 노력으로 이뤄낸 변태는 축적된 시간을 바탕으로, 

캔버스 너머에 굵직한 생명력을 전달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는다. 계속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해 날갯짓을 반복한다.

완벽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자유는 찾아온다. 

진정한 자유에 다가선 이태성의 회화는 어떤 방식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까. 

Copyright ⓒ 문화저널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