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오늘은 여행기라기 보단 자동차와 바이크 사진이 주가 될 예정
차덕후 바이크덕후 아니랄까봐
사진첩을 뒤져보니 차랑 바이크 사진만 주구장창 있음
아쉬운 누마즈를 뒤로하고 가마쿠라로 이동하며 들러본
아네스트 이와타 스카이 라운지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이니셜D의 후속작인 MF 고스트의 등장코스
아네스트 턴파이크 하코네가 위치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
전편에서 갔던 하코네랑은 다른 레이아웃이다
(전날은 게임 카이도배틀에 등장한 레이아웃)
안에는 생각보다 평범…..하지 않다
오만가지 자동차 휠과 부품이 난무하고
JDM관련 굿즈를 늘어다놓고 판매중이다
저쪽 톨게이트를 나가면 바로 와인딩 코스로 진입하게 된다
미리 후기를 남기자면 코너가 깊지않아 재밌었다
근데 노면 상태가 아주 좋은 편은 또 아니더라
일본 고갯길들 특이
생각보다 도로 상태가 그렇게 좋지 않음
그래도 낭낭하게 다니니 경치도 좋고
비도 안와서 라이딩 하는 맛은 있더라
차덕후들의 성지가 아니랄까봐
딱 봐도 좀 달리는 분들이 많이 오신다
하나같이 우리가 레이싱게임에서 한번 이상 봤을법한 차들만
주구장창 이곳을 찾아온다
멀리서부터 엔진음이 들리는데
소리만 들어도 뭘 하러 온건지가 딱 느껴졌음
이분은 정말 올타임 레전드였다
본인의 튜닝카를 가지고 여자친구 운전연수를 시켜주는 중
딱 봐도 돈이 꽤나 들어갔을 법한데
흔쾌히 여자친구한테 운전대를 맡기는 상남자
스카이라운지에서 본 경치
사실 이날 날씨가 많이 흐려서 딱히 볼건 없었다
맑았으면 더 좋았을텐데….그래도 덥지는 않아서 다행임
이날의 타임라인
가마쿠라 숙소에 도착한다음 짐을 풀고
고시고에 역으로 일단 향하는중 찍어봤다
아무렇게나 찍어도 풍경이 잘나오네
이 열차들이 이 다음에 어디를 지나가게 되는지는
더 읽어보면 알 것이다
역 사진을 다 찍고
천천히 걸어가던 와중에 열차가 오는 소리가 들렸고
바로 달려가면서 급하게 뒤를 찍었다
근데 그 때 이번여행 둘도없을 올타임 레전드 사진이 찍힘
천천히 지나가는 열차
아주 해맑은 표정으로 질주하는 일본 급식들
맨 뒤에 갈색옷 입은 아이의 포즈가 심상치 않다
그리고 애써 시선을 피하는 듯한 기장
이 모든 것들이 삼위일체로 합쳐진 짤이다
나중에 멤버들과 같이 보고 한 3분동안 개빠갬
그렇다 오늘 우리가 이곳에 온 목적은 바로 여기
슬램덩크 엔딩에 나온 기찻길을 구경하기 위함
바로 이 장면의 그 철도다
와보니까 우리랑 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이 한둘이 아닌지
외쿡사람들도 일본인들도 한데 뒤섞여
엄청난 인파를 형성하고 있었다
사람들 다 빠지고 찍을 타이밍 본다고 너무 힘들었음
찍을 타이밍을 보던 와중
갑자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차인 알파로메오 4C가 등장
저차를 실물로 보게 될 날이 올 줄은 전혀 몰랐다
따봉 날려주면서 사진찍으니까
“부와아앙!!!” 하면서 엔진음 한번 들려주고 가시더라
실물이 훨씬 이뻤음
AE86 레빈
이니셜D에서 아키야마 와타루가 타던 그 차가 맞다
우리나라는 보통 배달차 하면 PCX나 NMAX 슈퍼커브를 떠올리나
여기는 혼다 자이로 캐노피라는 오토바이를 많이 쓴다
앞유리도 달리고 지붕도 달린게
저걸로 배달하면 한 10시간동안 배달해도 힘 안들겠다 생각이 듬
피아트 500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고성능 버전인
아바스 (ABARTH) 500
그렇게 안보이지만 엔진이 뒤에 있는 차다
그래서 보면 꺼드럭한다고 다들 뒷트렁크를 열고다닌다
포르쉐 356쿠페
저게 내가 알기론 60년대에 나온 차로 기억하는데
일본엔 은근히 이런차가 많이 돌아다닌다
확실히 올드카 리스토어 문화가 많이 발전한 나라라 그런가
이런 차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는건 너무 부러웠다
유지도 훨씬 편하겠지?…
MX5 MR2 S15 정도는 이제 너무 많이 봐서 질릴 정도
는 개뿔 볼때마다 새롭고 짜릿했다
RX8은 그야말로 여기선 좀 오래된 젠쿱 포지션인듯
어딜가도 보이고 값도 별로 안비싼 자세차라
일본에선 상당히 각광받는 듯함
근데 이새끼도 번호판 각도가 좀 많이 심상치 않다
이분은 진심으로 달릴 줄 아시는 분 같다
아 진짜 할매 좀 비키라고 ㅡㅡ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크들
당당하게 갓길로 질주하는 상남자들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혹시라도 저거 보고 따라하려는 애들 있으면 관둬라
따라하면 과태료4만원이다
여기도 주행중 갓길주행은 짤없이 벌금으로 알고있음
정차중(신호대기 등등) 갓길이나 차간주행은 합법
오늘의 저녁메뉴는 카츠동
밥먹을곳을 찾다찾다 포기하고
호텔 바로 맞은편에 있는 밥집으로 갔는데
아무생각없이 들어갔더니
여기 맛도리 그 자체다 개맛있음
특히 돈까스 두께가 거의 검지2개 세팅이다
하나 먹으니까 배부름
나중에 알고보니 호텔 주인장도 추천했던 로컬 맛집인 것 같았다
가게 분위기가 굉장히 조용하고 로컬들 많이 가는 곳이니
우리 게이들은 가서 한번 먹어보는걸 추천하되
가서 리버스 국위선양만은 하지말아라
맛있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복귀해서 잠을 청했다
희한하게 밤새 바람과 빗줄기가 너무할 정도로 심해
쓰나미가 오는건 아닌가 생각이 들어 좀 많이 불안했었음
뭐 별일이야 생기겠어 쓰나미까진 안오겠지 하면서
스르륵 잠에 들었음
다음날 보니까 누가 자꾸 문을 두드림
난 처음에 다른 방 사람이 방을 헷갈려서 두드리는 줄 알고
안나갔단 말임
근데 한 1분동안 계속 두드리길레 간단하게만 입고
바로 문을 열었음
알고보니 호텔 주인장
무슨일이시냐고 물어보니 바이크 웅얼우엉ㄹ뭐 어쩌구저쩌구
(내가 당시에 너무 비몽사몽한 상태라 첫마디를 못들음)
그래서 다시한번만 말씀해달라 했더니 주인장 아주머니 하시는말
“너네 바이크 다 쓰러져있어……어떻하냐?….”
?????하고 상황 파악이 안된 난 일단은 놔두시라 하고
정신좀 깬다음 애들을 모두 다 깨웠음
“야 니네 바이크 다 쓰러졌대 미친 빨리 나와봐”
화들짝 놀라서 4명 다 초고속으로 옷을 입고 나가봤다
오 이런 미 친!!!!
어젯밤 폭풍우의 영향 때문인지
주인장 할아버지의 창고에 보관했던 내 바이크 빼고
문앞에 주차해둔 바이크가 모조리 다 쓰러져 있었다
딱 보니까 멤버들 이 참혹한 광경을 보고서도
아무말도 못하고 넋이 나가있었다
일단 급한대로 차를 세우고
(사전적인 의미 그대로의 세우다 ㅋㅋㅋㅋ)
비를 피해 다시 안으로 들어옴
거의 1시간동안 멘붕상태로 넋이 나간 채 아무말이 없었다…
폭풍우는 밤과 같이 계속 몰아쳐서
아주머니도 이 상태에서 이 바붕이들 4명을 체크아웃 시키고
내보내면
얼마안가 우리가 NHK 뉴스에 대서특필 될거라고
느끼셨는지 일단 방은 빼되 계속 호텔 안에 있게 하고
바이크들을 다 로비에 둘 수 있게 해줌
이때 진짜 우리 다 멘붕상태에서 도게자 오지게 박은걸로 기억함
이때 다행히도 기둥이 있어서 옆에 차는 안긁은게 나름
하늘이 도왔다고 생각함
옆차까지 긁었으면 진짜 개 골치아파졌을듯
근데 그와중에 내껀 넘어지긴 커녕 혼자 창고에서
빗방울 하나 안맞은게 개 씹 레전드였지만
다음편에서 엄청난 수난을 당하게 된다
그건 나중에 6편 쓸때 올리겠다
하지말자 노상 흡연 짤을 끝으로 이번편은 마침
쓰러진 바이크 오너 3명의 운명은?
은 개뿔 기스만 좀 나고 끝나서 그냥 일으켜세워서
비 그친뒤에 멀쩡히 출발함
어차피 이거 쓰고 좀 이따(아마도?) 또 쓸거임 ㅅㄱ
이날은 뚜벅이 여행이었기 때문에 타임라인은 없다
일본여행 - 관동이외 갤러리
Copyright ⓒ 시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