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정예원 기자] 가수 오유진이 속내를 드러냈다.
지난 1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박중훈이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더불어 오유진은 할머니와 단둘이 캠핑을 떠나 단란한 시간을 보냈고, 강주은 가족은 한국에서의 추억 만들기에 돌입했다. 이날 시청률은 4.2%(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로 수요일 종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먼저 박중훈이 스튜디오에 방문해 "참 좋아하는 프로그램인데 나와서 기쁘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그는 오유진에게 "어쩜 이렇게 의젓하냐. (오유진의) 노래를 듣는데 가슴이 미어져서 혼자 엉엉 울었다"며 '찐팬'임을 밝혔다.
박중훈은 25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그는 "부친이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6.25 전쟁에 참전하기도 했던, 너무나 엄격한 아버지였다"고 밝혔다. 자신이 배우가 되겠다고 하자 격렬히 반대했지만, 나중에는 누구보다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고. 특히 박중훈이 영화 행사가 있을 때마다 아버지가 안성기를 찾아 아들을 잘 부탁한다며 90도로 허리를 굽혔다고 한다. 그는 "안성기는 저에게 아버지이자 큰 선배이기도 하고,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하다"며 우애를 자랑했다.
또한 박중훈은 본인을 쏙 빼닮은 삼남매를 최초 공개했다. 특히 첫째인 아들은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며 전 세계를 여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늘 아들의 선택을 존중했고, 자녀들과 친구같이 지내고 있다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트로트 프린세스' 오유진은 할머니와 떠난 생애 첫 캠핑 현장을 공개했다. 오유진은 "친구들은 부모님과 여행을 다니는 것이 일상인데, 저에게는 신기하고 생소한 일이다. 저도 가족과 같이 여행을 가고 싶다고 어릴 때부터 생각했다"며 캠핑을 간 이유를 설명했다.
고기를 구워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오유진은 할머니를 향한 마음으로 직접 만든 미역국을 깜짝 선물했다. 아직 요리에 서툰 그는 마트 직에게 미역국 재료와 조리 방법을 물어보고, 미리 미역을 불려놓는 등 할머니의 눈을 피해 은밀히 서프라이즈를 준비했다. 손녀의 정성에 감동한 할머니는 "우리 손녀가 끓여준 미역국 구경하러 오세요"라며 주변에 자랑해 보는이를 미소짓게 만들었다. 그러나 오유진은 "할머니께 처음 음식을 해드린 것이기도 했고, 할머니는 캠핑을 와도 노는 게 아니라 저를 챙기시는 게 더 큰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다"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오유진은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하길 잘한 것 같다. 방송에서 가정사를 얘기하는 게 처음에는 많이 부담스러웠고 솔직히 나가기 싫었는데, 걱정과 달리 색다른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아빠가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얘기하라는 할머니의 말에는 "할머니가 아빠의 빈자리를 못 채웠다고 생각할까 봐 일부러 더 안 하게 된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끝으로 강주은은 부모님의 캐나다 출국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 남은 시간 동안 추억을 쌓기 위해 서둘렀다. 먼저 전통시장을 찾은 강주은 가족은 들리는 가게마다 서비스와 덤을 듬뿍 안겨주는 한국인들의 '정 문화'에 감탄을 연발했다.
다음 코스인 한강공원에서는 가족이 함께 한강 라면 시식에 도전했다. 대디가 난생 처음으로 라면 끓이기에 도전한 사이, 강주은의 마미는 "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라면을 안 먹는 사람들이다"라고 조심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완성된 라면을 맛본 그는 "캐나다에 사가지고 가야겠다. 이태리 파스타보다 훨씬 낫다"며 흡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편의점에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마미를 위해 'K-편의점' 투어도 펼쳐졌다.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편의점 구경에 푹 빠진 마미는 "대디한테 편의점 하라고 할까?"라고 우스갯소리를 던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뉴스컬처 정예원 jyw84@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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