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전재훈 기자] 지난 2월 25일에 방영된 MBC 스트레이트의 ‘세계가 주목한 디올 스캔들-사라진 퍼스트레이디’ 편에 대해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가 ‘관계자 징계’를 결정했다.
해당 방송에는 김건희 여사가 명품 가방인 ‘디올백’을 받아 논란이 되는 장면이 포함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방송이 나가자 선방위는 “몰래 찍은 영상을 마치 합법한 취재인 것처럼 왜곡하고 인터뷰의 대상자를 편향적인 인물들로 선정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결국 지난 29일 회의를 진행한 선방위는 가장 높은 징계라고 할 수 있는 ‘관계자 징계’를 MBC 스트레이트 팀에 내렸다. 그런데 징계와 관련해 여당 몫으로 추천된 한 위원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여당의 몫으로 추천된 최철호 위원은 “예를 들면 평범한 가정주부가 그냥 남편에게 좋은 일이 생긴 것이다”라며 “그런데 친분이 없는 사람이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선물을 전달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 위원은 “가정주부의 입장에서는 아버지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선물을 건네니 민망해서 받은 것”이라며 “그런데 갑자기 그 사람이 방송에 나와 아주머니가 뇌물을 받았다고 떠들어댔으니 얼마나 당혹스러운 상황이었겠나”라며 김건희 여사를 두둔했다.
당연히 최 위원의 발언에 대해 야당 측 위원들은 반발했다. 야당 몫으로 추천된 심재흔 위원은 “함정취재 외에 다른 방법이 없을 경우 타당한 취재 방식”이라며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징계 결정이 내려지기 전 의견을 진술하기 위해 참석한 MBC 김주만 탐사제작센터장은 “권력의 눈치를 보지 말고 탐사 보도를 하라고 후배들에게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논란은 작년 11월 유튜브 ‘서울의 소리’ 채널을 통해 한 몰카 영상이 공개되며 시작됐다. 재미 교포로 알려진 최재영 목사는 김건희 여사를 만나기 전 디올백을 사는 과정과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하는 장면까지 영상으로 몰래 촬영했다.
이후 영상을 제보받은 ‘서울의 소리’ 측이 단독으로 공개했고 김 여사가 디올백을 받는 모습이 고스란히 포착돼 논란이 됐다. 결국 김 여사는 논란이 커지자 작년 12월을 마지막으로 공개 일정에서 자취를 감췄다.
윤석열 대통령 또한 올해 초에 있었던 KBS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아내 입장에서는 누군가를 물리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국민분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아마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jjh@autotribune.co.kr
Copyright ⓒ 오토트리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