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김유림 기자] 엑지(XZY·김준하) 선수가 '2024 PMPS(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 시즌 1' 페이즈 2 킬포인트와 대미지 모두 1위에 오르며, 농심 레드포스의 매운맛 부활을 주도했다.
30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엑지 선수는 지난 27일과 28일 이틀간 치러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대회 '2024 PMPS 시즌 1' 페이즈 2에서 26킬을 기록하며 킬리더에 올랐다. 대미지 역시, 가장 높은 5113의 수치를 기록했다.
농심은 앞서 지난해 12월 최상위 글로벌 대회인 'PMGC(펍지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 2023'에서 눈부신 교전력으로 역대 한국 팀 중 가장 높은 그랜드 파이널 7위를 달성한 바 있다. 특히, 농심의 화력을 이끈 엑지는 그룹 스테이지 MVP까지 차지했다.
그러나 팬들의 큰 기대감을 안고 출발한 PMPS 시즌 1 페이즈 1에서는 6위에 머물며 '파이널 포인트'를 단 한 점도 얻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막강한 교전력에 기반한 킬포인트로 상위권을 차지했던 그간의 팀 컬러와 달리, 열두 매치에서 16개 팀 중 7위에 해당하는 52킬을 기록했다.
특히, 엑지는 팀 내에서 가장 적은 10킬로 부진했다. 이는 12매치를 치른 62명의 선수 중 공동 34위의 기록이다.
즉, 엑지의 활약 여부에 따라 농심의 성적도 갈리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는 단기전으로 치러졌던 PMPS 시즌 0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엑지는 킬포인트 4위(28킬)에 랭크됐고, 농심의 최종 순위는 3위였다. 엑지가 선전한 이번 페이즈 2 역시, 농심은 2일차에만 무려 79점을 추가하며 2위를 기록, 이번 대회 첫 '파이널 포인트' 획득에 성공했다.
농심의 페이즈 2 첫 치킨도 엑지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엑지는 둘째 날 첫 경기였던 매치7에서 6킬 845대미지로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고, 농심도 13킬 치킨으로 단숨에 23점을 추가, 1위와의 격차를 30점에서 19점으로 줄였다.
엑지의 무자비한 화력은 매치8에서도 이어졌다. 엑지는 선두 경쟁을 펼치던 앵그리의 두 선수를 직접 제거하는 등 다시 한번 6킬을 기록, 팀의 17점(11킬) 획득을 이끌었다.
이 같은 엑지의 매운맛이 팀 전체적으로 퍼진 농심은 이날 하루에만 매치당 평균 8.7킬, 총 52킬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페이즈 1 열두 매치에서 얻은 킬포인트와 같은 점수다.
한편, 페이즈 2 킬포인트 순위에서는 엑지에 이어, 팀 동료 비니(BINI·권순빈)가 21킬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비니는 매치9에서 홀로 무려 10킬을 올린 바 있다.
또 페이즈 1에 이어 페이즈 2에서도 3위를 차지한 앵그리의 엘렌(Ellxn·권순형)과 재민(JAEMIN·김재민) 선수가 공동 2위 그룹을 함께 형성했고, 페이즈 2 결정적인 순간마다 '하드 캐리'하며 팀을 1위로 이끈 젠지 주니(JUNI·김경준)가 20킬로 5위에 랭크됐다.
■ '2024 PMPS 시즌 1' 페이즈 2 주요 스탯 순위 (12매치 기준)
▶킬포인트
| 순위 | 팀명 | 선수 | 기록 |
| 1위 | 농심 레드포스 | 엑지(XZY·김준하) | 26킬 |
| 2위 | 앵그리 | 엘렌(Ellxn·권순형) | 21킬 |
| 2위 | 앵그리 | 재민(JAEMIN·김재민) | 21킬 |
| 2위 | 농심 레드포스 | 비니(BINI·권순빈) | 21킬 |
| 5위 | 젠지 | 주니(JUNI·김경준) | 20킬 |
▶대미지
| 순위 | 팀명 | 선수 | 기록 |
| 1위 | 농심 레드포스 | 엑지(XZY·김준하) | 5113 |
| 2위 | 젠지 | 주니(JUNI·김경준) | 4813 |
| 3위 | 앵그리 | 재민(JAEMIN·김재민) | 4567 |
| 4위 | 젠지 | 미사일(Missile·김준수) | 4416 |
| 5위 | 포에버 | 파비안(Favian·박상철) | 43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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