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강릉시립미술관은 2024년 기획전시 ‘봄봄봄(Spring, Seeing and Looking)’을 오는 7월 7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강릉 출신 또는 강릉에서 오랜 시간 활동한 지역 작가를 중심으로 한 수준 높은 현대미술 작품 향유 기회를 마련했다. 전 생애에 걸쳐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해 온 조상현, 차영규, 최종림 작가가 전시에 참여한다. 원로 지역 작가들의 원숙미 있고, 개성 있는, 다양한 시각 작품들을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상현(1952~) 작가는 강릉 출신으로 조상현극사실미술관을 설립하고, 한서대학교 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독일, 이탈리아, 국립현대미술관 등에서 전시했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표창장 및 대한민국미술대전 등에서 수상했고, 다수의 작품은 서산지방법원, 삼성, 홍익대학교, 미국, 독일, 이탈리아 등에 소장되어 있다. 작가는 지난 52년 동안 극사실 회화 작업을 하고 있으며, 극도로 현실화된 작품을 통해 복잡다단한 현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한 평안, 위안 같은 안락함을 작품에 담고 있다.
차영규(1947~) 작가는 강릉원주대학교 예술체육대학 교수·학장 등을 역임했으며, 프랑스 파리, 독일 함부르크 등에서 다수 전시했다. 또한 황조근정훈장 수훈, 강원도 문화상, 미술세계상 본상 등을 수상했으며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가나한국대사관, 시카고 미술관 등에서 소장하고 있다. 작가는 한지 성형으로 가변형 캔버스를 만들어 채색 물감을 거듭 올려 생동하고, 정감 있는 분위기를 쌓고, 때로는 요철 부위를 불로 그을리는 등 한지의 주원료인 닥 원형의 성질을 극대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최종림(1950~) 작가는 강원도전 초대·운영·심사위원을 역임, 가톨릭관동대학교, 상지대학교 등에 출강했고, 일본 아시아 현대미술제 등 다수의 전시를 했다. 또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상 수상, 대한민국미술대전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으며 작품은 강릉아트센터, 삼척시 등에 소장되어 있다. 작가는 동적 요소를 캔버스 위 연필로 가득 채우고, 예측 불가능한 비정형의 기하학적 도형으로 작품을 구성한다. 작가 특유의 검은색은 끝없이 사유하고 정제된 고민을 괄호 안에 넣어 검은 바다에 던지듯 현상계 너머 사유계를 표현하고자 한다.
본 전시에서 소개되는 추상에서 극사실까지 아우르는 한지 성형 및 회화 작품을 바라보고, 거듭 들여다봄으로써, 동시대에 주목받는 현대미술 지역 작가들의 다양하고 풍부한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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