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기아 EV9 GT이 데뷔를 확정했다. 기아는 EV9 GT가 내년 1월 출시 예정이며, 듀얼 모터 파워트레인을 강화해 0→100km/h를 4초에 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기아는 4월 초에 진행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 촬영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공유했다. 이 중 EV9 GT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송호성 대표이사는 직접 “EV6 GT에 이어 EV9 GT도 내년 1월 공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EV9 GT는 이전부터 위장막을 덮고 테스트 진행 중이었다. 세계 여러 브랜드가 고성능차 테스트장으로 애용하는 뉘르부르크링에도 그 모습을 드러낸 적이 있었다. 기아도 2023 뉴욕 국제오토쇼를 통해 “EV9 GT를 2025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이번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이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EV9 GT에 대한 구체적인 제원은 기아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발표를 통해 0→100km/h 소요 시간 4초라는 수치를 제시했다. 또한 고출력 모터 2개를 탑재한 듀얼 모터 사양과 4륜구동(AWD) 파워트레인을 갖췄고, 전자식 브레이크와 서스펜션을 강화해 고속에서 안정적인 거동을 갖춘다고 설명했다.
예상 출력은 EV6 GT를 통해 유추할 수 있다. EV6 GT는 2,160kg 무게에 최고출력 585마력, 최대토크 75.5kg.m 성능으로 0→100km/h 3.5초가 걸린다. 현행 EV9이 GT라인 기준 2.6톤에 달하고, EV9 GT는 이와 비슷하거나 더 무거운 무게를 지닐 전망이다. 500kg 가까이 더 무거우면서 같은 조건 소요 시간 차이 0.5초에 불과하기 위해서는 EV6 GT보다 높은 출력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격에 대해 알려진 정보는 없다. 현행 EV9 최상위 트림 기본 가격이 8,397만 원이고, 옵션을 모두 더한 가격은 9,159만 원(모두 친경차 세제혜택 후 기준, 보조금 제외)이다. GT는 이보다 높은 가격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EV9 GT가 출시할 경우 국산 전기 SUV 최초로 1억 원을 돌파하는 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kdm@autotribune.co.kr
Copyright ⓒ 오토트리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