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26일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213회에는 브브걸 출신 유정이 인턴 MC로 출연해 군통령 다운 면모를 선보이며 ‘밀보드 차트를 점령한 군통령 힛-트쏭’을 주제로 수많은 군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군통령들을 소개했다.
청초한 드레스 의상을 갖춰 입은 김희철이 스튜디오 등장만으로 큰 웃음을 자아낸 가운데, ‘꼬북좌’ 유정이 오프닝 인사와 함께 “열심히 방송하며 지낸다”라고 근황을 밝히자 김희철은 “저보다 열심히요?”라며 자신의 의상에 해탈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군통령 특집의 시작 곡은 미나의 ‘전화 받어(2002)’로, 김희철은 2002 월드컵 섹시스타로 유명해진 미나의 일화와 함께 “월드컵 골 장면은 기억 못 해도 미나 응원 패션은 기억한다”라고 회상했다.
9위 채연의 ‘위험한 연출(2003)’이 공개되며 김희철이 채연의 파격적인 뮤직비디오 의상을 언급하자 이동근 아나운서는 “저도 한 100번 봤습니다”라는 TMI 고백과 함께 “배우 이광수 역시 군 시절 3천 번 시청했다”라는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고, 뮤직비디오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에 김희철은 “나랑 동근이 형 표정 너무 더러워”라며 스스로를 민망해했다.
이어 직업 군인 출신 아버지에게 꿀팁을 전수받은 채연이 군부대 위문공연 시 많은 장병 앞에서 대대장님을 불러내 장병들의 휴가 약속을 받아냈던 군통령 다운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8위로 30대에겐 핑클 노래로 더 익숙한 이예린의 ‘늘 지금처럼(1996)’이 등장하며 이예린과 군통령 라이벌이었던 엄정화의 무대도 소환됐고, 제작진조차 의아해했던 군통령 7위 조갑경의 ‘바보 같은 미소(1989)’의 청순가련한 무대에 열광하는 자료화면 속 군인들의 모습에 김희철은 “미녀 가수가 농담이 아니다”라며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까지 김완선-이지연-강수지로 1년 단위로 바뀌던 치열한 군통령의 계보도 언급했다.
6위 클레오의 ‘Good Time(1999)’ 등장에 김희철은 “제발 살려줘! 내 옷이잖아!”라며 애원하던 모습과 달리 돌변한 모습으로 자본주의 댄스를 선보여 큰 웃음을 유발했으나, 곧 현실을 자각하고 “군통령 특집이니 여자 의상 입힌 건 인정하지만 나비 머리핀은 인정 못한다”라며 ‘제작진의 고약한 취미’에 분노했다.
또한 유정이 가사가 좀 야하다며 “부모님께 들려주면 머리털 다 뽑힌다”라고 반응하며 "라면 먹고 갈래?"에서 "고양이 보고 갈래?"로 시대에 따라 작업 멘트도 변화했다는 이야기가 이어졌다
한편 베이비복스의 ‘Killer(1999)’가 5위로 공개되며 ‘군통령’이라는 신조어가 베이비복스 이후부터 등장했다는 소개와 함께 최애 멤버 김이지가 등장하자 환호성과 함께 겨드랑이까지 보이며 격한 댄스를 선보이던 김희철은 유정이 ‘김희철 관물대 그녀’가 누군지 궁금해하자 “원더걸스 소희”라고 솔직하게 고백하던 중 실제 군 복무 시절 사진이 공개되자 당황해했다.
4위는 97년 국군 장병들의 원픽가수로 뽑히며 우정의 무대 출연 당시 무대 붕괴를 일으킨 비비의 ‘하늘땅 별땅(1997)’으로 비비의 등장에 한껏 신이 난 김희철은 역대급 텐션으로 흥에 몸을 맡기다 입고 있던 치마가 뒤집히며 노출 사고가 발생할 뻔하기도 했다.
이혜영 아버지가 해군 중사 출신, 윤현숙의 아버지가 국방부 차관보 출신이라는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군대와 연관이 깊은 코코의 ‘요즘 우리는(1994)’이 3위로 공개됐고, 김희철과 유정이 남은 군통령으로 당연하게 여자 가수들만 언급하던 중 대반전으로 버즈의 ‘가시(2005)’가 2위로 소개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수많은 걸그룹을 제치고 군통령으로 뽑힌 유일무이 남자 가수 버즈가 등장하자마자 김희철은 “그럼 나 옷 왜 이렇게 입힌 거야! 민경훈 옷 입으면 되잖아!”라며 제작진을 향해 분노했고, 금세 버즈에 빙의해 열창하던 김희철은 “열심히 부르다 마이크 넘기면 국군 장병들이 끝까지 다 부른다”라며 일명 ‘꽁으로 돈 버는 민경훈’ 영상을 언급해 큰 웃음을 유발했다.
대망의 1위는 군 장병들을 단 10초 만에 사로잡은 노래 이효리의 ‘10 Minutes(2003)’으로, 최근 이효리는 “군대 가서 공연하면 반응이 너무 뜨거워 나도 신났다”라며 “지금도 군대에서 그런 공연하나요? 우리를 안 부를 뿐인 거죠? 저 좀 불러주세요”라고 직접 위문 공연을 자처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마지막으로 K-아미의 힘으로 역주행의 신화를 일궜던 인턴 MC 유정은 “많이 배워가고 의욕도 얻어 간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김희철과 함께 시청자에 대한 경례 “충성!”으로 이날 방송을 마무리했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knewscorp.co.kr
Copyright ⓒ 뉴스컬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