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신윤정 기자] 콘솔 불모지로 여겨졌던 한국 게임시장에 단비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국내 게임사 시프트업에서 개발한 '스텔라 블레이드'가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 타이틀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출시 전 해외 매체들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우려가 앞섰다. 특히 서구권을 중심으로 선정성, 여성의 성 상품화 등을 문제 삼으며 비판여론이 우세했다.
스텔라 블레이드 주인공 '이브'. (캡처=신윤정 기자)
직접 게임을 플레이해보니 지적 받았던 부분은 해당 논란들은 기우에 불과했다.
기자가 한 가지 낯설게 느껴진 점은 캐릭터가 한국어로 대화하고 입 모양도 그에 맞게 움직인다는 점이었다. 콘솔 게임의 대부분은 미국과 일본에서 개발돼 왔기 때문에 영어나 일본어가 주를 이뤘다. 그래서 국내 이용자들은 자막으로 게임의 흐름을 따라가야 했다.
그러나 스텔라 블레이드는 100% 한국어 더빙을 지원해 자막이 아닌 배경, 캐릭터의 표정 등을 볼 수 있어 보다 재밌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게임은 괴물 '네이티브'에게 점령당한 지구를 되찾기 위한 '지구탈환 작전'을 주제로 한다. 주인공 '이브'는 7차 강화부대 소속 전투 요원으로 이 작전을 위해 지구에 상륙했다.
초반부터 몰아치는 몬스터 사냥과 스토리 전개로 이용자가 게임에 몰입할 수 있게 구성됐다. 이 과정에서 듀토리얼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데 소율류 스타일의 전투가 익숙하지 않은 기자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었다.
게임은 구역별로 세분화돼 있는데 공간마다 스타일, 구조물 등이 달라 이 구역은 어떤 아이템이 어디에 숨겨져 있을지, 어떤 몬스터들이 있을지 상상하는 재미도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 속 한 지역. (캡처=신윤정 기자)
일부 아이템들은 쉽게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숨겨져 있어 맵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찾아야 한다. 아이템은 몬스터와 대치 중인 상황에서는 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캐릭터의 체력이 낮을 때나 몬스터를 사냥하고 싶지 않은 상황에서도 무조건 사냥해야 했다.
또 이렇게 획득한 아이템들은 생각보다 크기가 작아 자칫 놓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게임 내 캐릭터가 죽어도 다시 돌아갈 수 있는 체크 포인트 지점이 많은 부분도 많아 게임 내 캐릭터가 죽어도 바로 전 부분부터 이어진다. 그래서 기자를 비롯해 소울 블레이드 장르가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도 계속해 도전하는 데 부담을 덜 수 있다.
몬스터를 처치한 이브. (캡처=신윤정 기자)
또 시원 시원한 타격감도 장점이다. 성장을 통해 다양한 스킬을 배울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더 강한 데미지를 가하고 다양한 스킬을 보는 재미도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프레임 드랍이나 버그, 오류 등은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최적화가 잘 갖춰져 쾌적한 환경에서 플레이 가능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급하게 전개되는 느낌은 있었지만 이를 상쇄할 기대 이상의 재미와 퀄리티로 출시 후 대중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해외 매체들이 언급한 여러 문제 때문에 플레이를 고민하는 이용자들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한 유명 가수의 말을 빌려 "남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직접 해보고 판단해. 나는 네가 줏대 있게 인생 살았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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