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공개한 어도어 경영권 탈취 모의 정황 (출저= 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황수영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 등이 뉴진스의 계약 해지 등을 논의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하이브가 배임 등의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을 예고했다. 뉴진스 팬들은 사태가 점점 확대되면서 자칫 뉴진스의 컴백 활동에 지장이 생길까 걱정하고 있다.
25일 하이브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이사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면서 "감사 대상자 중 한 명은 조사 과정에서 경영권 탈취 계획,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 자산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 공격용 문건을 작성한 사실도 인정했다"고 밝혔다.
하이브에 따르면 감사 대상자들은 '어도어를 빈 껍데기로 만들어서 데리고 나간다'고 하거나 뉴진스 계약 해지 등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중 한 명은 조사 과정에서 하이브 측에 경영권 탈취 계획과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 자산을 증거로 제출했다.
또한 '하이브의 죄악', 독자 행보를 모색한 '프로젝트 1945', 해외 투자자 등이 거론된 문건 등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뉴진스를 중심으로 커져가는 이번 사태에 팬덤은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앞서 민 대표의 '아류' 발언으로 뉴진스의 이미지도 나빠지고 분쟁으로 인해 컴백 일정에도 지장이 생길까 걱정하고 있다.
뉴진스의 한 팬은 "뉴진스 엄마라고 불리던 사람이 컴백 일정을 앞두고 아류 발언로 사방팔방에 적이나 늘리고 사건까지 일으켰다. 엄마가 아니라 계모다"라고 비판했다.
하이브 사옥 앞에서 진행 중인 트럭시위 (출저= 인터넷 커뮤니티 더쿠 캡쳐)
24일에는 민 대표의 행보에 불만을 가진 일부 팬들이 하이브 용산 사옥 앞에서 "민희진은 더 이상 뉴진스와 가족을 이용하지 말라며 트럭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하이브는 뉴진스 멤버들에 대한 심리적·정서적 케어(돌봄)와 성공적인 컴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며 멤버들의 법정 대리인과 조속히 만나 멤버들을 보호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팬들의 불안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더쿠와 FM코리아에는 "피프티 피프티 사태처럼만 진행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대체 그동안 얼마나 악감정이 있길래 문건명이 저렇게 비장한 거냐", "사실상 쿠데타 시도였는데 좋게 끝날 것 같지는 않다" 등의 글이 잇따랐다.
뉴진스는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더블 싱글 발표와 컴백 일정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일본 도쿄돔에서 대규모 팬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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