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커지면서 기름에 튀기는 열탕면을 대체해 열풍으로 자연건조한 ‘건면’이 다수 출시된 것.
건면은 칼로리, 지방, 포화지방 등 라면에서 문제 되는 영양성분함량이 훨씬 낮다. 실제로 시중에서 판매량이 높은 유탕면 3종과 건면 3종의 영양성분을 비교한 결과 유탕면의 열량은 500kcal 내외인 반면 건면은 350~400kcal로 100~150kcal 정도 낮았다. 또 지방함량은 유탕면에 비해 30~40%, 포화지방은 15~20% 적었다(하단 표 참고).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정채호 교수는 “특히 포화지방산은 혈관에 쌓이는 LDL콜레스테롤수치를 높여 심혈관건강을 위해서는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나트륨함량은 별 차이 없어 제품 구입 시 따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양대병원 영양팀 배소연 영양사는 “최대한 건더기 위주로 먹거나 면을 데친 물을 버린 뒤 새로 끓이면 나트륨함량을 약 37% 정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면은 고령층이 즐기기에도 부담 없다. 배소연 영양사는 “단 소화기능이 약한 어르신은 스프 대신 천연재료(양파, 마늘, 생강, 표고버섯, 멸치 등) 사용을 추천한다”며 “면만 건져 레몬즙 같은 샐러드소스를 뿌린 뒤 채소를 곁들여 비빔국수처럼 먹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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