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스팀 시장에서 각 장르를 대표하는 인기 프랜차이즈의 희비가 엇갈려 눈길을 끈다. 대전 격투 대표주자 ‘철권8’이 최근 쌓이고 있는 부정적인 이용자 평가로 고전하는 한편, 드라마화의 대성공으로 오래전 작품의 인기를 되살린 ‘폴아웃’ 시리즈는 연일 인기 행진을 이어가는 풍경이다. 금주의 스팀 시장을 들여다봤다.
먼저, ‘철권8’은 최근 30일 이내 이용자 평가 지표 ‘대체로 부정적’을 그리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같은 기간 ‘철권8’에 새롭게 누적된 스팀 이용자 평가는 약 3,700여 개로, 이중 37%만이 게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철권8’을 향한 이용자들의 날선 시선은 게임 내 신규 배틀패스의 부실한 상품 구성이 그간 쌓여 있던 이용자들의 불만을 연쇄적으로 폭발시키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유료 상품에 해당하는 배틀패스가 제공하는 보상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특히, 이외에도 여전히 불안정한 대전 환경, 일부 캐릭터를 향한 밸런스 문제, 신규 이용자 유인책 부족 등 다방면에서 불만이 쏟아지는 상태다.
출시 초반 ‘철권8’이 기록한 스팀 일일 최다 이용자 수는 약 49,000명에 달했으나, 점진적인 하락과 함께 최근 들어서는 이 또한 10,000명대로 하락한 상태다.
사진=스팀
‘철권8’이 이처럼 고난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 오픈월드 액션 RPG 장르를 대표하는 ‘폴아웃’은 신작이 오랜 기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의 성공에 힘입어 구작들의 흥행 역주행 소식이 연일 들려오고 있다.
드라마 공개 이후 시일이 지났음에도 ‘폴아웃76’, ‘폴아웃4’ 등 시리즈 최신작들이 스팀 전세계 최고 인기 게임 8위와 14위에 올라 상위권을 점하고 있다. 일일 최다 이용자 수 지표에서는 이들의 인기를 더욱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드라마 공개 이전 일일 평균 2만 명대의 스팀 이용자들이 찾았던 ‘폴아웃4’는 24일 기준 최다 12만 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폴아웃76’는 같은 날 모든 출시 플랫폼 내 일일 누적 이용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폴아웃4’가 2015년, ‘폴아웃76’가 2018년 출시된 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IP 확장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잘 살펴볼 수 있다.
▲ 4월 24일 스팀 전세계 최고 인기 게임 순위(사진=스팀)
한편, 스팀에서는 차기 특별 할인 행사로 오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진행되는 ‘농장 게임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로는 6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 여름 계절 할인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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