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가인이 남편인 배우 연정훈과의 결혼을 언급했다.
최근 공개된 유튜브 채널 ’14F 일사에프’에서는 ‘요즘 2030은 무슨 고민해?(feat. 한가인) ㅣ 아주 사적인 미술관’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한가인, "20대 때 방황을 많이 했다"
이날 한가인은 두 명의 여성을 자신의 사진전인 ‘한가인 개인전’에 초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고, 한가인은 “여기 전시된 사진들은 제가 직접 고른 사진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가인은 "제 인생에서 뭔가 제일 의미 있고 기억나는 순간들을 모아둔 거다."라며 1등으로 남편 연정훈과 촬영한 사진을 걸어둔 이유를 밝혔다.
한가인은 “가장 최근에 찍은 사진이고 20년의 역사와 비슷하게 하는 건데 저희 남편이 빠지면 삐칠 수도 있을 것 같다. 남편은 F인데 저는 완전 대형 T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여성의 고민 토로에 한가인은 “저도 20대 때 방황을 많이 했고, 서른 초반까지 되게 힘들었다. 겉은 잘 지내 보여도 속은 아니었다"라고 공감했다.
'원래 일찍 결혼할 생각이 있었냐'라는 물음에 한가인은 "일찍 결혼한다고 생각해 본 적 없다. 왜 빨리 결혼을 했는지가 제 인생의 가장 미스터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때는 일보다는 가정을 꾸리며 좋은 사람을 놓치고 싶지 않았던 그런 게 있었다. 결혼이 일에 큰 영향이 없다면 자리를 잡고 안정적인 상태에서 하는 게 더 좋겠다는 선택을 했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어린 나이에 결혼해서 힘든 적도 많았다고 말하며 한가인은 "아기 낳기 전에는 겁도 많고 내가 못난 구석이 많아서 숨기고 살았는데 지금은 무서운 게 없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내가 먼저 지켜줘야 하는 역할이 생기다 보니 겁날 게 없다. 새로운 갑옷을 입은 느낌이다"라고 강한 엄마의 면모를 보였다.
한가인, "이제 어른이 된 나이 같아.."
앞서 공개된 유튜브 채널 'MKTV 김미경 TV'에서는 배우 한가인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선보였다.
이날 한가인은 "상담받고 싶고, 언니의 독설이 있었지 않나. 독설도 좀 듣고 싶었다. 저도 사실 갈림길에 서 있고, 고민이 많은 나이"라고 털어놓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어 한가인은 "남편(연정훈이) 아직 성장이 다 안 됐다. 남편이 46세인데 아기 같다. (결혼 전)내 시선에서 봤을 때 우리 남편은 너무너무 오빠였다."
"저 오빠는 나이도 많고, 다 잘할 거 같고, 난 24세밖에 안 됐는데 남편은 28세나 됐다고 생각했다. 근데 지금 생각해 보면 완전 아기랑 결혼한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가인은 "이제 어른이 된 나이인 거 같다"라며 "몸이 다르니까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다 모른다. 처음에는 그게 서운해서 그거 맞추는데 괴로웠던 거 같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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