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미정 기자] 엔터기업 하이브(의장 방시혁)가 그룹 '뉴진스(NewJeans)'를 발굴한 자회사 어도어(대표 민희진) 경영진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했다. 하이브는 확보된 전산자산 등을 토대로 필요시 법적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하이브는 22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부대표인 A씨 등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하이브 감사팀 소속 인력 등은 이날 오전 어도어 경영진 업무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자산 회수와 대면 진술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의하면 이들은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대외비인 계약서 등을 유출하는가 하면, 하이브가 보유 중인 어도어의 주식을 팔도록 유도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해오다 하이브 사내 감사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어도어의 지분은 하이브가 80%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20%는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보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A씨가 직위를 이용해 하이브 내부 정보를 대거 어도어에 넘겼다"며
"공인회계사 출신인 A씨는 하이브 재무부서에서 IR을 담당하면서 하이브의 상장 업무 등을 수행하다 올 초 어도어로 적을 옮겼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하이브에 재직할 당시부터 어도어 독립에 필요한 비공개 문서, 영업비밀 등을 어도어 측에 넘겨준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며 "그는 어도어 내부에서 '민희진의 오른팔'로 불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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