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6년후 치매 확률 66%↑"..."뇌 관리 해야"
김승수 "매니저 이름도 기억이 안 났다"..."절주해야"
[포인트경제] 최근 SBS TV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평소 기억력 저하를 의심하던 배우 김승수와 이상민이 함께 병원에서 치매 검사를 받았는데 이상민이 '경도 인지장애' 진단을 받았다.
방송인 이상민 /SBS TV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영상 캡처 (포인트경제)
두 사람은 혈액검사와 인지검사, MRI 촬영 등을 통해 진단을 받았다.
이상민은 나이에 비해 기억력에 이미 문제가 생겼다는 의사 소견이 나왔는데 특히 그는 기억력 검사에서 점수 100점 만점 중 4점을 맞아 충격을 줬다.
방송에서 의사는 이상민에게 "이미 기억력에 문제가 생긴 상태"라고 진단했다. 전문의는 이상민에 경도인지장애라고 판단하며 "매년 치매로 진행될 확률이 10~15%다. 이 상태라면 이상민이 6년 후 치매에 걸릴 확률이 60%다. 뇌 관리를 해줘야한다"이라며 뇌 관리를 주문했다. 다만 "지금부터라도 관리를 하고 치료하면 90% 이상 회복 가능하다"고 말했다.
치매 투병 중 돌아가신 어머니의 곁을 지켰던 이상민은 "엄마의 치매를 가까이 느꼈다. 치매 걸리면 이런 일이 일어나는구나 보면서 굉장히 무서웠다.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는 정상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로 동일 연령대에 비해 인지기능, 특히 기억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인지 기능 장애가 심하여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를 치매라고 하는데 경도인지장애는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은 보존되어 있어 아직은 치매가 아닌 상태다.
역학 연구에 의하면 경미한 인지 장애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이행할 수 있는 고위험 상태로 병원에서 검사를 통해 발견할 수 있는 가장 초기 단계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적으로 중요하다.
건망증과 치매의 기억력 저하(인지 장애)에는 차이점이 있다. 건망증의 경우 사소한 일이 기억나지 않아도 힌트를 주면 바로 기억해 낼 수 있고 경험의 일부를 잊어버려도 잊어버렸다는 사실을 스스로 기억할 수 있다. 하지만 치매 환자의 경우 경험한 사실 모두를 잊어버리고, 잊어버린 사실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거나 옆에서 힌트를 주더라도 기억해 내지 못한다.
경도인지장애 진단은 심층 인터뷰, 임상 척도 평가, 신경 인지 기능 검사, 자기공명검사(MRI) 및 기능성 자기공명검사(fMRI),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등이 있다.(서울아산병원)
배우 김승수가 치매 검사를 받고 있다. /SBS TV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영상 캡처 (포인트경제)
한편 김승수는 "술 먹고 필름 끊기는 일이 거의 없었다. 1년 전부터 빈도가 잦아지더니 필름 끊기는 양도 많아지더라"라며 "1년 반 동안 함께 다닌 매니저 이름도 기억이 안 났다"라고 했다.
김승수는 인지기능 검사 결과 전체적으로 양호한 점수가 나왔지만 의사는 절주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해독 능력이 없으니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한다. 블랙 아웃이 지속되면 알콜성 치매로 간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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