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엠블랙 출신 배우 이준이 음주운전자를 두 번이나 잡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에서는 배우 이준이 게스트로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이준은 일어나자마자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7인의 부활' 시청률을 체크했습니다. 이에 대해 그는 "병적으로 바뀌더라. 집착하게 되더라"고 털어놨습니다.
이후 이준은 매니저와 헬스를 한 후 사우나를 즐기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는 "원래는 어좁이었다"며 "등이랑 삼각근 운동을 많이 했고, 팔은 2년 동안 운동을 안 했다. 중학교 2학년 때 팔 운동만 했는데 친구가 '우리가 일진한테 안 맞으려면 팔 힘이 세야 한다'고 하더라"고 운동을 시작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학창시절 일진 무리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이준은 "중학교 때 일진 애들이 교실 책상 위에 올라가서 애들 머리에 침을 뱉더라. 내가 당시 부반장이어서 '우리 반 애들 괴롭히지 마'라고 했다. 걔들이 그때는 순순히 갔는데 일주일 뒤에 화장실에서 단체로 맞았다"고 고백했습니다.
아울러 중학교 당시 이준은 아이돌 때보다 더 큰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습니다. 어마어마한 인기에 일진 무리들도 이후에는 함부로 하지 못할 정도였다면서 "(그때 인기) 미쳤었다"고 자랑했습니다.
이준 매니저는 평소 이준에 대해 "불의를 보면 참지 못 한다. (자칭) '방범대장'이라고도 하고. 얼마 전에는 음주운전한 사람들을 경찰과 공조해서 잡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준은 "헬스 끝나고 가는데 앞차가 이상하더라"며 "따라가봤다. 이건 100% 음주운전인 것 같아서 신고했다. 그런데 이 차가 분당에서 서울까지 나가는 거다. 내가 계속 따라갔고 경찰차가 앞뒤를 막아서 체포했다. 그 사람은 면허 취소가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 이후로도 한 번 더 잡았다"며 "한 달 후에 '이상한데?' 싶어서 보고 잡았다. 연예인들이 음주운전 잡았다고 하면 기사가 나지 않냐. 그 뒤로 기사가 나면 해코지 당할까봐 무서웠는데 경찰분들이 저를 못 알아봤다. 기사가 안 나더라"고 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준은 강남이 침수되었을 때 도강이 가능한 자신의 차 벤츠 지바겐으로 시민들을 구해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2년 전에 강남이 침수됐을 때 제가 강남에 있었다"며 "사람들이 오도 가도 못 했는데 제가 도강이 가능한 차라서 상황을 좀 봐줬다. 다음날 차 시동이 안 걸렸지만 보람되고 행복했다"고 떠올렸습니다.
그러면서 "다음에 더 높은 차, 버스 같은 차를 샀다. 차가 이상하더니 감가가 엄청났다. 4개월 탔는데 8천만원이 나가더라"며 속상함을 토로했습니다.
이준은 "전기차는 돈이 안 나가고 죽을 때까지 탈 수 있다고 하더라. 유튜브에 70만km를 탄 사람이 있더라. 합리적이라고 이걸 샀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다"며 현재 차를 구매하게 된 계기를 전했습니다. 이준 차는 포르쉐 타이칸 GTS(전기차)으로 약 2억원 가격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올해 나이 37세(1988년생)인 이준은 지난 2009년 그룹 엠블랙으로 데뷔해 현재는 배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KBS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정소민과 2018년 공개 열애를 시작해 2020년 결별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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