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진아가 아내에 대한 애정을 표하며 눈물을 흘렸다.
최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태진아, 홍석천, 랄랄, 강재준이 게스트로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태진아, "돈을 아무리 많이 줘도 의미 없어"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태진아는 아내의 치매 증상에 대해 언급했고, 장도연은 "아내분의 치매 간병으로 전 국민을 울리셨다. 사전 인터뷰도 굉장히 짧게 하셨다던데"라고 물었다.
이에 태진아는 "아내가 이제 내가 없으면 불안해한다."라며 "난 사실 방송을 웬만하면 이제 안 한다. 내가 다른 사람한테 신경 쓰면 아내가 울고 화를 내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진아는 "전에는 내가 해외 공연 갈 때 같이 가자고 해도 안 갔는데 이제는 항상 옆에 있어야 해서 스케줄도 너무 먼 지방이면 돈을 아무리 많이 줘도 가지 못한다."라며 "이제는 돈이 나한테 의미가 없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아내의 치매 증상이 5년 전쯤 나타났다고 말하며 "1분 간격으로 똑같은 걸 묻길래 느낌이 이상해 검사를 받았는데 초기였다"라며 "그나마 감사한 게 굉장히 천천히 진행 되고있다. 예쁜 치매다"라고 했다.
아내의 기억을 위해 집 안을 함께 찍은 사진으로 도배했다고 말하며 태진아는 "작년 디너쇼에 처음으로 아내랑 듀엣을 불렀는데 가사를 다 알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태진아는 "노래를 하는데 살아온 세월이 필름처럼 지나가더라."라며 "부르면서 이 사람이 왜 아프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하며 울컥하듯 눈물을 보였다.
이에 김국진은 "아내분은 점점 잊혀가지만 선배님은 더 선명해지시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라고 공감하자 태진아는 "나는 아내에게 잘해줘야 할 의무가, 아내는 저한테 받아야 할 권리가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애정을 표해 감동을 전했다.
태진아, "절대 치매 환자에게 소리치면 안 된다"
최근 방송된 KBS 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태진아가 게스트로 출연해 아내에게 만든 곡을 소개했다.
이날 태진아는 아내의 근황에 대해 "5년 전부터 치매를 앓았는데 한 1년 반 전부터 속도가 빨라지더라."라며 "입원도 퇴원도 하며 약도 먹으니 지금은 스톱 되어 있는 상태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발매한 신곡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에 대해 태진아는 "2년 전부터 내가 병간호를 하면서 생각날 때마다 쓴 거다"라며 "CD에도 저와 같이 찍은 사진을 붙였다."라고 밝혔다.
한편 태진아는 "절대 치매 환자한테는 소리치면 안 되고 똑같은 걸 몇 번이나 물어도 답해줘야 한다. 아기 다루듯이 해야 환자한테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Copyright ⓒ 뉴스클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