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히어라 “각자의 삶을 응원하기로 했다” 입장
학교폭력(학폭) 의혹을 받던 김히어라가 동창들과 만나 “오랜 기억을 정리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의혹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과거 학폭 의혹을 받던 효린이 ‘합의를 봤다’는 모호한 표현을 사용했던 때와 비슷한 상이다.
김히어라의 소속사 그램 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통해 “김히어라와 당사는 지난해 불거진 일련의 사안에 대해 당사자들과 만나 오랜 기억을 정리하며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그리고 (김히어라와 당사자들이) 각자의 삶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히어라는 이번 일을 겪으며 스스로를 더욱 엄격하게 되돌아보고 책임감 있는 사회인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다”며 “대중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성실하게 인생을 다져 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입장문에서는 김히어라가 학폭 가해자였는데, ‘피해자들과 만나 사과를 하고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 것’인지, 학폭에 가담하지 않은 김히어라가 ‘거짓 글로 자신을 음해한 사람들과 만나 용서를 해줬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이는 2019년 학폭 구설수에 휩싸였던 씨스타 출신 효린과 비슷한 행보다.
당시 효린과 같은 중학교를 다닌 A씨가 효린으로부터 3년 동안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이후 효린은 “15년 전 기억이 선명하지 않다”고 입장을 발표한 후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책임을 묻겠다”며 갑자기 태도를 바꿨다. 그런데 이후 당시 소속사는 효린과 피해자가 원만하게 잘 협의했다고 세 번째 입장을 밝히며 논란을 마무리 지으려 했다. 효린 측은 “긴 대화 끝에 원만하게 협의했다”면서 법적대응도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었다.
당시에도 ‘합의’가 ‘효린이 가해자였는데 피해자인 A씨에게 사과한 것’인지, ‘거짓 정보를 올린 A씨를 효린이 용서해 준 것’인지가 명확하지 않았다.
이어지는 갑론을박에도 불구,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던 효린은 6개월 후 신곡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복귀했고, 지금까지도 다양한 방송에 나오면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도 씨스타 보라와 함께 첫 유닛 ‘씨스타19’(SISTAR19)를 발매했으며, 음악방송은 물론 유튜브 채널 ‘노빠꾸’ 등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효린과 김히어라는 학폭 가해자였을까, 아니면 ‘거짓 정보’의 피해자였을까. 자칫 학폭의 사실 여부를 떠나 ‘합의 후 복귀’ ‘기억정리 후 복귀’가 ‘학폭 해결 트렌드’가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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