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윤민성 기자] 가수 겸 배우 남규리가 전 남자친구의 집착을 폭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16일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 VS'은 '흐린 눈의 광인' 특집으로 꾸며져 남규리, FT 아일랜드 이홍기, 조권, 윤슈현, 정이랑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남규리는 전 남자친구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고민을 토로했다.
남규리는 "전 남자친구의 집착 때문에 몇 년째 연애를 못 하고 있다"고 고백하며 "저는 생활이 조용한 편이다. 산책하고 저녁 7시면 집에 들어가서 12시면 자는 식인데 굉장히 힘든 집착을 받았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싸우다가 (왜 집착하냐고) 물어보기도 했었다. '널 못 믿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못 믿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MC 전현무는 "연락이 안 된 적이 있냐"고 물었고 남규리는 "새벽에 촬영하고 있으면"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남규리는 "일하느라 연락을 못 받으면 이상한 상황을 만들어 상상하면서 장문의 문자를 보낸다"며 "집착 포인트가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또 "'5대 5 가르마 하지 마라' '화장 그렇게 하지 마라' '맨투맨 티셔츠만 입고 다녀라'라고 해 미팅에 그렇게 입고 간 적도 있다. 결국 (오디션엔) 떨어졌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MC 엄지윤은 "이건 심하다"라며 놀란 반응을 보였다. 남규리는 "맨투맨 티셔츠만 입고 다니라고 하는데 감독님 미팅하는데 맨날 맨투맨 티셔츠만 입을 순 없지 않나"라며 "다른 옷을 차에 몰래 실어서 차에서 갈아입기도 했다. 집착 때문에 언성을 높여 싸운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엄지윤이 "가르마는 왜 5:5로 한 거냐"고 묻자 남규리는 "모르겠다"며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전현무는 "5:5 가르마 했을 때 제일 예뻤던 거다"라며 "나만 봐야 한다. 나만 볼 때 5:5 가르마 하라는 것"이라고 추측해 공감을 샀다.
남규리는 "지나고 나니까 '너무 사랑한다는 이유로 그런 것 까지 했었구나' 싶다. 굳이 그렇게 자아를 잃지 않아도 되는데"라며 "저는 또 오래 만나는 스타일이라 정말 열렬히 사랑했던 시간 말고 나머지 시간이 너무 아깝더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언니도 연애하며 힘들었구나", "끔찍한 경험이다", "규리 언니 너무 예뻐요", "승승장구하길"이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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